2022. 4. 8. 09:06ㆍ드라마
간만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가 찾아왔다.
아주 전형적인 재벌과 평범한 사람이 만나 벌이는 내용.
둘이 만나는 과정이 꽤 색다르고 특이했다.
강태무(안효섭)은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부모님을 대신해서 할아버지 강다구(이덕화)가 키웠다.
대기업 오너인 강다구는 강태무에게 어서 빨리 결혼을 하라며 맞선을 종용한다.
어쩔 수 없이 나간 맞선 자리에는 진영서(설인아)가 나갔어야 했다.
다른 대기업 사장 딸이지만 죽도록 싫은 진영서는 친구인 신하리(김세정)에게 나가라고 한다.
알바비를 줄테니 나가서 깽판을 놓으라고 해서 나가게 된다.
그 이후 여러 맞선을 보지만 가장 재미있던 신하리가 제일 재미있다면서 관심을 갖는다.
계속 결혼을 강요하는 강다구때문에 신하리와 만나기로 한다.
문제는 신하리는 강태무 회사의 사원이었기에 무조건 피하고 도망다니려한다.
다시 볼 일이 없을 것이라고 진상을 부렸는데 신하리는 난처하게 되었다.
강태무의 비서인 차성훈(김민규)과 진영서는 우연히 편의점에서 만난다.
서로가 서로에게 만난 후에 반하지만 서로에게 다가가지 못한다.
총 두커플이자 4명이 서로 처음부터 상대방과 사귀면서 시작을 한다.
처음에는 서로가 상대방에 대해 잘 모르면서 알 수 없는 호감을 갖는다.
<사내맞선>의 가장 큰 장점은 군더더기가 별로 없었다는 점이다.
보통 이렇게 재벌남과 평범한 여성이 만나는 것은 아주 전형적인 특성이다.
이런 경우에 대체적으로 둘은 서로 사랑하지만 양가 부모의 반대가 심하다.
그 과정이 꽤 오래도록 나오는 경우가 많다.
회차가 12부라서 그런지 그런 내용이 나오긴 하는데 아주 짧게 그려진다.
12부라 호흡이 짧게 핵심만 나오는 듯해서 그게 훨씬 더 좋았다.
사실 그렇게 반대하는 내용이 길게 이어지면 좀 짜증이 나니 말이다.
시대가 변하면 좀 더 쌈박하게 내용전개가 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
더구나 주인공은 김세정과 안효섭이지만 비중이 비슷했다.
또다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설인아와 김민규도 적지 않은 분량이었다.
개인적으로 설인아가 초반 임팩트에 비해서 작품이 많지 않아 아쉽다.
충분히 주연으로 작품을 할 수 있을 듯한데 아직까지는 비중있는 조연 정도라서.
무엇보다 이 작품은 김세정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호평을 했다.
이미 전작인 <경이로운 소문>부터 연기도 잘 하고 칭찬을 받았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1등으로 하며 엄마에게 꽃길만 걷자라고 외치더니 진짜로 그렇게 되어 좋다.
안효섭도 이번 작품으로 확실히 단독주연을 해도 될 수 있는 걸 보여줬다.
보통의 전형적인 패턴으로 진행되지만 이를 좀 더 지금 감각에 잘 맞게했다.
사내연애가 결코 쉽지 않은데 사장과 직원이라서 더욱 감추려 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전반적인 진행속도가 군더더기 없던 점이 드마라가 흥행한 비결이 아닌가한다.
가볍게 웃으면서 볼 수 있었던 로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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