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적 3.14159 - 3명의 친구

2022. 3. 26. 23:30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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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없이 선정해서 보게 된 대만 드라마다.

처음에는 집중해서 보는 것이 아닌 가볍게 틀어놓고 다른 걸 할까.

이런 생각으로 시청하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재미있어서 열심히 보게 되었다.

딱히 이렇다할 빌런도 없고 소소하게 3명의 청춘이 살아가며 겪는 일을 보여주는 드라마다.

자위안위안(소우미)와 자오우시엔(오사현)과 호우즈청(진대천)은 고아원 출신이다.

셋은 어릴 때 고아원에서 드라마 상으로는 아무런 구김살없이 잘 자랐다.

셋은 타이페이에서 생활하는 걸 원해서 성인이 된 다음에 타이페이로 온다.

2명은 대학생이 되고 1명은 일을 하면서 타이페이 생활을 시작한다.

위안위안과 오우시엔은 대학생활을 하면서 서로 더욱 친하게 지낸다.

호우즈청은 일을 하면서 나쁜 길로 빠지게 된다.

드라마에서 정확히 모르겠으나 고아원 출신이지만 딱히 차별을 받지 않아 보인다.

똑같은 상황에서 같은 잣대로 본다는 느낌이 초반에는 들었다.

대만은 그런 부분에 있어 바라보는 시선이 그런가라는 생각은 들었다.

후반에 고아원 출신이라며 가족에 대한 경험이 없다는 식의 이야기가 나오긴 해도.

또한 대만 드라마를 보니 여기서도 타이페이가 거의 한국의 서울같은 지위를 갖고 있는 듯하다.

지방에서 다들 타이페이에 가서 청년들은 살아가기를 원한다.

오우시엔은 실질적으로 가장 맏이로 역할을 하면서 친구들을 돌본다.

위안위안과 서로 같은 학년이지만 나이가 있어 오빠라고 말을 듣는다.

둘은 서로 감정이 어느 정도 있지만 서로 고아원에서 함께 자란 가족이라 여긴다.

막상 대학생활을 하면서 돈을 벌지 못하겠다는 판단에 오우시엔은 의대로 다시 진학한다.

그러던 중에 호우즈청은 나쁜 길로 들어서 죄를 짓고 교도소에 갔다온다.

사실 가장 밝고 구김살 없고 순진한 청년인데도 호우즈청이 당한 일이기도 했다.

셋은 그렇게 몇 년이 지나 각자 다시 만나 함께 살면서 지낸다.

위안위안은 여행사에서 근무를 하고 호우즈청은 어렵지만 여러 일을 바닥에서 다시 시작한다.

세명의 친구와 함께 주변 인물도 함께 나오면서 총 7명이 주요 인물이다.

엄청나게 집중을 해야 하거나 긴박한 장면이 나오는 것은 없다.

그저 잔잔하게 여러 에피소드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조금씩 더 흐믓하게 보게 되었다.

크게 세번의 시간이 지나면서 각자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애적 3.14159>는 애적은 LOVE라는 뜻을 갖고 있고 3.14159는 라디오 프로그램 제목이었던 듯하다.

여주인공인 소우미는 <모어댄블루>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최근에 보는 대만드라마에 다 나온다.

내가 이것말고도 다른 대만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신기하게도 전부 출연하고 있다.

대만 드라마의 여주인공은 혼자 다하는 것이 아닐까싶은데 대만의 연기자 풀이 적은 듯하다.

의외로 주인공은 아니지만 호우즈청이 매력적인 털털한 남자였다.

고아원 출신이어도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오우시엔만 아무런 힌트도 없었다.

오우시엔은 세상에 이런 남자는 없지 않을까하는 다소 이상적인 오빠 스타일이었다.

한국 드라마에 대한 애정이 자주 나와 보다가 흐믓하기도 했던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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