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이 - 대결

간만에 이영애가 다시 출연하는 걸로 화제가 되었다.

이영애는 미인의 대표명사면서도 한국에서 다소 독특한 위치에 있었다.

여러 작품을 했지만 대장금으로 인해 한국 전통미인이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해졌다.

최근 출연한 작품도 이를 근거로 하다보니 이미지가 소모되면서 흥행에는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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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도 살짝 신비주의 비슷하게 활동하다보니 이런 것들이 좀 더 커진 듯도 하다.

더이상 배우로 역할은 그렇다면 없다고 할 수 있는데 이번 <구경이>로 완전히 깼다.

스스로 이런 역할을 기다렸는지도 모르겠으나 본인 스스로 자신을 깨는 역할이었다.

이전과 달리 지저분하고 수더분하고 행동도 털털한 성격의 구경이 역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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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역할은 케이 역의 김혜준이었다.

<킹덤>에서 연기논란도 나왔지만 그 후로는 각고의 노력끝에 사라진 듯하다.

이번 작품에서는 케이가 없었다면 드라마도 재미없고 나오지도 못했을 캐릭터다.

살짝 똘아이면서 엄청 똑똑하고 치밀한 인물이니 쉽지는 않은 캐릭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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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의 인물이 용국장의 김해숙인데 중심을 잡고 판을 만들어가는 인물이다.

연륜으로 자신이 만든 판을 잘 만들어가려 적재적소에 어떤 인물이라도 이용하려 한다.

경찰이었던 구경이에게 보험사 조사직원 나제희(곽선영)을 연결해서 다시 움직이게 한다.

둘은 경찰 선후배로 만났으나 이후 구경이가 폐인 생활을 하며 서로 만나지 않게 되었다.

보험사 조사원으로 경수(조현철)이 동참하고 구경이 게임 파티원이었던 산타(백성철)까지 합류한다.

케이는 모든 걸 혼자서 계획세우고 실행하지만 위기에서 도와줬던 건욱(이홍내)이 조력자가 된다.

보험사에서 사망을 하면 조사를 하게 되는데 의심이 생기면 추가조사를 하게 된다.

사망과 관련되어 사건이 생겨 조사하는데 얼핏보면 아무 문제 없지만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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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이 팀 - 정확히는 나제희 팀 - 은 이를 조사하면서 케이를 알게 된다.

케이도 우연히 나제희 팀을 만나면서 그 팀에 있는 구경이를 보게 된다.

둘은 예전에 만난 사이로 케이가 구경이 남편 학교 학생으로 경찰 때 만났다.

그 후로 만난적은 없어 서로 연결점이 없었는데 이번에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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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는 그동안 사회에서 나쁜 짓을 저지르는 악당을 조용히 처결하고 있었다.

누구도 알 수 없게 완벽한 범죄를 저질러 무사태평하게 살아가며 살해하고 있었다.

워낙 똑똑해서 완벽한 세팅을 하니 이를 밝혀내는 것은 거의 무리일 정도다.

구경이 팀이 하나씩 접근하자 케이가 이들을 물리치며 대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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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보면서 조금 아쉬웠던 건 케이의 능력이 대단한 건 인정하지만 너무 했다.

분명히 혼자서 모든 걸 하는데 콘테이너를 움직이고 하는게 무리라고 보였기 때문이다.

이쪽은 케이 혼자서 거의 모든 걸 하고 구경이는 팀으로 움직이는데도 허둥지둥이다.

원래 이런 범죄라는 것이 공격하는 자와 달리 수비하는자는 예측 불가라 힘들긴 하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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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다소 나오기 힘든 추리를 섞은 장르물인데 워낙 독특한 캐릭터가 만들어졌다.

구경이라는 캐릭터와 케이라는 캐릭터는 워낙 특이한 캐릭터라서 극을 더 재미있게 만들었다.

워낙 케이가 엄청난 빌런이라 극의 재미있게 진행되었는데 다음 시즌이 만들어진다면 그 정도가 될까라는 우려마저.

드라마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전개되어 꽤 집중하며 본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