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30. 22:24ㆍ드라마
처음에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출연진인 김성령과 이학주를 보게 되었다.
예능에서 본 후에 예고편을 보고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인줄 알고 극장에서 보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어느 곳에서도 하질 않았다.
알고 보니 OTT인 웨이브에서 단독으로 하는 드라마였다.
코믹드라마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소재가 꽤 흥미로웠다.
문체부 장관이 줌으로 회의를 한 직후에 켜져 있는 걸 모르고 개인 사생활이 노출되었다.
여론이 악화되어 새로운 장관으로 교체했는데 사격선수였고 전직 국회의원이었다.
약간은 신선한 인물로 앉힌 것인데 이때부터 온갖 소동이 벌어지는 전개다.
안타깝게도 OTT에 나오는 드라마는 대부분 캐릭터 이름이 소개되지 않는다.
김성령은 그렇게 장관이 되었는데 남편인 백현진은 보수 논객으로 활동한다.
김성령의 비서인 이학주와 함께 문체부 활동을 시작하면서 첫 날부터 난리가 난다.
체육계 성폭력 방지 등의 일을 하는데 있어 무시하는 직원을 과감히 짤라버린다.
이런 상황을 문체부답게 김예지가 브이로그를 찍다 유튜브에 올린다.
덕분에 김성령은 더욱 유명해지고 과감한 결단으로 나름 돋보이게 된다.
여기서 또한 당일 행사에 여러가지로 꼬이다보니 직접 고백을 한다.
자신이 사실은 선수시절에 폭력에 휩쌓여 고생을 했다는 커밍아웃에 오히려 박수를 받는다.
문체부 국장(아마도?!!)인 정승길과 대변인 이채은은 공무원으로 활동을 한다.
여기에 김성령을 정치계로 입문시켰지만 정적으로 있는 배해선 국회의원까지.
이런 인물이 벌이는 소동인데 코믹한 상황이 많이 나오면서 꽤 재미있었다.
여기에 남편 백현진이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휩쌓인다.
처음 의도와 달리 자작극으로 납치를 당했다는 설정이 벌어진다.
또한 브이로그를 찍는 김예지 남친이 노트북에 해킹 프로그램을 넣어 문체부정보를 빼낸다.
이런 여러가지 사건이 동시에 펼쳐지면서 오히려 김성령의 인기는 더욱 올라간다.
거의 존재감 없던 김성령은 어느덧 대통령후보로 여론조사에 포함될 정도가 된다.
이 드라마는 작가가 4~5명 되는 걸로 나온다.
그래서 그런지 대사가 꽤 찰지고 상황도 어색하지 않게 흘러간다.
무엇보다 OTT로 나오는 드라마는 좀 더 자유롭게 내용과 대사가 나와야 맛이 있다.
영화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런 전개가 더욱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실제로 이 드라마도 그런 요소를 많이 넣다보니 재미있었다.
어느 누구도 과장된 연기도 하지 않지만 상황으로 진지하게 하는 연기로 빵 터지게 된다.
특히나 백현진은 현재 한국에서 최고의 빌런 연기자가 된 듯하다.
출연하는 극마다 어쩌면 그렇게 미우면서도 짜증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지 말이다.
어느 정도 제작사들도 이제는 OTT에서는 어떤 식으로 만들어야 하는지 알게 된 듯하다.
초반에 비해서 OTT로 나오는 드라마가 적은 제작비로도 훨씬 더 재미있게 만드는 듯하다.
내용이 진행되는 내내 한바탕 소동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할 정도로 전개된다.
거의 전편을 몰아보면서 부담없이 재미있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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