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26. 09:13ㆍ영화
뭔가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브래들리 쿠퍼가 만든 음악영화.
조금은 마초이미지가 강한 배우인데 감수성이 많은 걸 같은 음악영화를 출연했다.
단순히 주연배우로 나온 것 뿐만 아니라 직접 이 영화 <스타 이즈 본>을 감독과 제작까지 했다.
브래들리 쿠퍼가 이 영화에 대해 모든 것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만들었다는 뜻이 된다.
여기에 여배우는 레이디가가라서 이 또한 놀랐다.
선입견이라는 것은 무시할 수 없어 늘 포퍼먼스로만 기억이 되는 가수였다.
노래를 잘 부른다는 것보다는 엄청난 개성을 갖고 활동하는 가수로 알고 있었다.
이 영화 예고편을 볼 때는 그런 느낌은 전혀 나지 않아 그것도 다소 어색한 느낌이 있었다.
연결이 되지 않고 조화가 안 될 것 같은 두 명이 함께 영화를 찍었다.
그것도 다른 영화도 아닌 음악 영화로 함께 뭉쳤으니 이상할 법도 하지만 전혀 아니었다.
둘 다 내가 갖고 있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화면으로 나타났다.
그 자체만으로도 영화를 보면서 흥미를 돋구웠다고 할 수 있다.
마초이미지는 전혀 없는 예술가의 고뇌와 섬세함이 보이는 잭슨(브래들리 쿠퍼)
담백하게 음악에 집중하며 순수한 영혼인 느낌이 드는 앨리(레이디 가가)
잭슨은 유명한 가수로 전국투어를 하다 우연히 어느 카페에서 공연을 보게 된다.
그곳에서 앨리는 낮에 일하며 밤에는 노래를 부르면서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잭슨은 앨리와 함께 보내며 그녀가 갖고 있는 재능을 알아본다.
다음날 잭슨은 자신이 하는 공연에 앨리를 초대해서 함께 무대에 선다.
자신은 감당할 수 없다며 거절하던 앨리는 끝내 잭슨과 함께 무대에서 노래를 부른다.
모든 관객이 좋아할 뿐만 아니라 앨리 자신도 무대를 잊지 못한다.
무엇보다 늘 소규모에서 사람들 앞에 서서 노래를 불렀던 앨리는 자신도 없었다.
자신이 예쁘지도 않고 실력이 그다지 뛰어나지도 못하다고 생각했다.
작곡도 했지만 혼자 조용히 간직할 뿐 누구에게 들려주지도 않았다.
그런 앨리에게 잭슨은 기회를 주고 갖고 있던 노래를 수백 명의 관중 앞에서 노래 부르게 했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잭슨과 함께 하는 앨리를 좋아하고 노래도 들으며 알려지게 되었다.
이를 본 제작사가 앨리에게 함께 음반을 제작하자고 한다.
잭슨과 앨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 사랑하며 결혼까지 한다.
둘은 단순히 사제지간이나 상대방의 재능을 시기하는 관계는 아니었다.
상대방이 갖고 있는 재능이 사장되지 않고 더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원했다.
자신때문에 상대방이 갖고 있는 재능이 사라지거나 인정받지 못하길 원하지 않았다.
서로가 서로를 사랑했지만 잭슨은 점차적으로 내면이 무너지고 있었다.
앨리는 이제 막 꽃을 피워 점처적으로 대중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만개하는 중이었다.
워낙에도 대단한 가수였지만 이 영화에서는 뭔가 자신의 가창력만으로 승부하는 걸로 레이드가가는 나온다.
생각보다 훨씬 더 가창력이 뛰어난 브래들리 쿠퍼도 귀를 호강하게 해준다.
마지막 선택은 다소 아쉽고 다른 선택도 있었을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좀 더 애절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는데 좋은 음악과 노래로 충분히 좋았다.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레이디 가가 노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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