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 - 바닷가 로망

2021. 10. 23. 09:21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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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내 생각에 이 드라마는 가볍게 쉬어가는 드라마가 아니었을까한다.

tvN에서 약간 편하게 부담없이 편성한 드라마가 가끔 빵 터지는 경우가 있다.

<갯마을 차차차>가 그런 경우라고 나는 본다.

주연 배우가 신민아와 김선호라는 점을 볼 때 꼭 여타의 드라마에 밀리는 건 아니다.

포스터에도 신민아가 먼저 나올 정도로 먼저 신민아가 가장 내세울 수 있는 배우였다.

김선호는 여러 드라마와 1박 2일로 인기를 얻긴 했지만 아직까지 드라마로는 살짝 미지수였다.

이 드라마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신민아의 인생작이라는 표현을 한다.

김선호는 전작까지는 서브주연정도였는데 이번 작품으로 완전히 원탑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배우가 몇 명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 드라마는 얼굴은 친숙하지만 이름은 잘 모르는 배우가 다수 나온다.

그만큼 드라마 자체가 인기스타를 전면에 내세워 사람들의 관심을 끈 드라마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드라마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 되었다.

SNS에서도 꽤 많이 회자가 되었고 이 드라마를 보는 게 낙이라는 사람도 많았다.

악인이 나오지 않는 드라마고 특별한 사건이 있다고 할 수도 없었던 드라마였다.

홍반장이라고 불리는 홍두식(김선호)을 기준으로 치과의사로 개업한 윤혜진(신민아)의 이야기다.

마을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어드서든 나타나 문제를 해결하는 홍반장은 재미있는 캐릭터다.

치과의사인 윤혜진이 정직하게 일을 하다 부당하게 짤린다.

울쩍한 마음에 어릴적 추억이 있는 공진마을에 갔다 홍반장을 만난다.

둘은 처음에 약간 악연이자 도움을 윤혜진이 받게 되면서 서로를 알게 된다.

그 후에 이곳에서 윤혜진이 치과를 개업하고자 하면서 홍반장의 도움을 받는다.

이렇게 공진 마을에 정착하면서 여러 사람들과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는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홍반장과 정혜진이 서로 조금씩 상대방을 알아가며 호감을 갖는다.

도희적이었던 혜진은 마을에 적응하며 인정을 받고 정착한다.

나고 자랐지만 도시로 갔던 홍두식이 무엇때문에 다시 왔는지 모르지만 사연이 있어 보였다.

이런 두 축이 드라마를 지탱하는 큰 힘이었는데 여기에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곁들였다.

가수였던 오춘재(조한철)와 동네 스피커인 중국요리 사장인 조남숙(차정화).

부부였으나 지금은 이혼한 통장인 여화정(이봉련)과 이장인 장영국(인교진).

두식에게 친엄마와 같은 김감리(김영옥)과 동네 할머니들인 이맏이(이용이), 박숙자(신신애).

동네 슈퍼를 운영하는 최금철(윤석현)과 함윤경(김주연) 부부.

이외에 혜연의 친구이자 코디를 보는 표미선(공민정)과 경찰 최은철(강형석)은 썸을 탄다.

여기에 혜연의 대학 선배인데 예능 버라이어티를 공진마을에서 하게 되면서 만나게 된 지성현(이상이).

이런 인물들이 끊임없이 공진마을에서 사소하지만 소란스럽다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든다.

그동안 꽤 많은 작품에 출연했지만 딱히 이렇다할 대표작이 없다고 사람들이 생각했던 신민아.

단독 주연도 했지만 여전히 신만아의 러블리한 모습이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했는데 이번 작품으로 대표작이 되었다.

김선호는 친숙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는데 이제 확실히 이번 작품으로 주연으로 도약했다.

둘이 만드는 캐미가 무척이나 자연스럽게 러블리해서 사람들에게 더욱 인기를 끌었던 듯하다.

단지 둘 만이 나오는 드라마였다면 이렇게 인기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 본다.

마을 사람들이 함께 보여주는 모습에 다소 판타지같았지만 편안하게 본 것이 아닐까한다.

신하은 작가의 작품은 내가 다 보았다는 걸 이 드라마를 본 후 리뷰쓰려고 확인하면서 알게 되었다.

편안하게 미소지으며 널부러져서 볼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니었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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