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9. 18:40ㆍ드라마
사실 이런 드라마가 있었는지 잘 몰랐다.
OCN에서 하는 드라마라는 것 정도만 알았는데 넷플릭스에서 자꾸 추천한다.
비슷한 드라마를 봤더니 이 드라마를 보라고 꼬시기에 보기로 했다.
아무래도 <빙의>라는 제목처럼 고쪽 분야를 좋아하는 편이라.
보긴 했는데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았다.
뭔가 좀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황대두(원현준)은 희대의 연쇄살인범으로 경찰에 목숨을 잃는다.
시간이 지나 선양우(조한선)가 영매인 금조(길해연)를 이용해서 황대두 영혼을 불러낸다.
선양우는 의사지만 살인을 하며 즐겨하는데 황대두를 존경해서 불러냈다.
황대두 영혼은 선양우에게 들어가 세상에 대한 복수 비슷한 생각을 한다.
여기에 황대두는 선양우의 영혼을 먹어버려 본인이 선양우로 살아간다.
여러 영혼을 먹으면서 자신의 능력을 더 강하게 만든다.
금조의 딸인 홍서정(고준희)는 뛰어난 영빨이 있지만 세상 속에 평범하게 살아간다.
우연히 강필성(송새벽)경찰과 사건에 엮이면서 둘은 친하게 지낸다.
그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연쇄살인이 나면서 강필성은 이상하게 생각한다.
연결고리에 홍서정이 있는 걸 알게 되면서 둘은 파트너가 된다.
그 후에 황대두의 영혼은 숙주인 선양우가 죽어도 상관없다.
다른 인물에게 빙의하면 되기때문이다.
오히려 누군가에게 빙의될지 모르기에 쉽게 죽이기도 힘든 존재가 된다.
오수혁(연정훈)에게 빙의되기도 하고 장춘섭(박상민)에게도 빙의된다.
여기서 다소 납득이 안 되었던 것은 인물은 교체되어도 그 안에는 황대두가 있다.
황대두는 원래 그저 살인을 즐겨하며 쾌락을 느끼는 인물이었다.
이상하게 방의가 된 후에는 살인을 멈추고 뭔가를 계획하고 준비한다.
굳이 갑자기 그런 이유를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최종적으로 홍서정을 빙의시키려 하는데 그마저도 굳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이미 마음것 살해를 하며 살 수 있고 얼마든지 누구에게도 빙의해서 살아가면 된다.
물론 중간부터 사악하게 강필성 주변 인물을 한 명씩 괴롭히고 죽인다.
그 과정이 역시나 나쁜 놈이라는 인상이긴해도 그마저도 자신이 직접 안 죽이고 게임을 한다.
내용 자체가 그다지 길게 할 필요가 없는데 다소 길다보니 좀 늘어지는 느낌이었다.
자연스럽게 가지치기로 곁들인 내용으로 주변인물이 많이 등장한다.
이 부분은 드라마라면 의례 그런 것이긴해서 그러려니 하는데 늘어지긴 했다.
그래도 내 기억에는 고준희가 거의 처음으로 주연을 한 것이 아닌가한다.
이 후로 고준희가 출연한 작품도 주연한 드라마도 거의 없고 최근에는 잘 안 보인다.
여기에 송새벽도 거의 보이질 않으니 누군가에게 빙의되었나라는 농담이 괜히 떠오른다.
별 부담없이 틀어놓고 딴 짓을 하며 볼 수 있는 드라마였다.
그래도 중간 중간에 흥미로운 지점도 있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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