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 444

2021. 7. 31. 09:52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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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블랙>을 봤을 때 송승헌과 고아라가 나온다는 점을 제외하면 관심이 없었다.

생각해보면 예고편을 볼 때 딱히 끌리는 점이 없던 것이 아닐까한다.

뒤늦게 굳이 찾아본 것은 이 드라마를 쓴 작가가 <마우스> 작가여서다.

<마우스>를 보고서 진행 방법이나 내용이 참신해 다른 드라마도 볼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를 시청해보니 작가의 특성이 원래 이런 식이었다는 걸 알게되었다.

내용이 직선으로 이어지기보다는 뭔가를 꼼꼼 숨긴다.

아주 큰 맥락이 있지만 그 안에서 변주하면서 생각지 못한 흐름이 나온다.

서로 연결이 되지만 전혀 관련성을 알지 못하는 구성이다.

드라마는 사신이 나오는데 현대에 맞춰 검은 슈트를 입고 다닌다.

죽을 사람이 있는 곳 근처에 먼저 가서 기다린 후 그들을 데리고 간다.

이런 사신 중에 블랙(송승헌)도 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제대로 영혼을 데려가지 못했다.

444라고 불린 사신이었는데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죽었던 한무강 몸 안으로 들어가서 벌어지는 일이다.

강하람(고아라)은 무당이라는 별명을 갖고 살아간다.

어릴 때부터 죽게 될 사람은 검은 영혼이 함께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검은 썬그라스를 끼고 다니면서 관련되지 않으려 노력했다.

우연히 죽게 되는 사람을 막으려 했는데 동네 오빠였던 한무강이 형사인걸 알게 된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미스터리 극이 전개되는데 꽤 복잡하다.

한무강은 형사가 된 이유가 따로 있는데 어릴 적 형의 죽음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서다.

강하람도 역시나 어릴 때 아빠가 죽었는데 그 확실한 이유를 알지 못한다.

여기에 한무강의 아내인 윤수완(이엘)도 한무강에 대해 뭔가를 숨기며 지금까지 살아왔다.

한무강의 엄마도 뭔가를 지금까지 한무강에게 숨기고 있었다.

또한 블랙이 사신에서 한무강에게 들어가 살고 있는 것처럼 그런 영혼들이 많다.

껍질과 상관없이 영혼 등은 사신이나 다른 영혼이 지배하고 있다.

이런 영혼을 찾아내 없애는 것도 블랙의 역할이었는데 지금은 도망간 영혼을 찾으려 한무강이 되었다.

정작 영혼을 찾으려다 보니 한무가에게 벌어진 수많은 미스터리에 점차적으로 빠지고 만다.

계속해서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의문의 사건이 자꾸 터진다.

추가로 비밀에 조금씩 접근할수록 한무강과 강하람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한무강도 납치범에게 죽게 되었던 것인데 원래부터 한무강이 목표였다는 사실을 안다.

뭔가 거대한 음모가 있는데 누구도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

아주 사소한 단서에서부터 하나씩 출발하던 내용 전개가 점차적으로 방대해진다.

여기서 블랙이 사신이라 순간 이동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그다지 효용이 없다.

아주 평범한 사람처럼 똑같이 행동하고 사고하고 이동하게 된다.

그나마 한무강은 불사신이라 죽지 않고 계속 살아난다는 점 하나가 특이하다.

뭔가 사소한 사건인지 알았는데 뒤에 가서 거대한 권력의 비리까지 결탁되는 이야기로 발전한다.

여기에 사신으로 하면 안 되는 행동을 한무강이 하면서 일탈까지 벌어진다.

내용이 꽤 복잡해서 잠시 놓치면 보고는 있는데 쫓아가지 못한 것도 있다.

드라마답게 끝에 가서 다 해결되면서 이해가 되면서 끝난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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