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 - 수습기자

2021. 11. 7. 12:01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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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이미지를 생각한다면 다소 의아할 수 있는 작품 출연이다.

박보영은 러블리하면서 통통뛰는 느낌으로 로맨스 종류를 많이 출연했다.

이제는 꽤 나이를 먹었지만 여전히 이미지가 변하지 않고 있다.

그에 걸맞는 연기도 아주 잘 보여주고 있어 부담감없이 받아들인다.

 

그렇게 볼 때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는 예고편을 봐도 그렇지 않다.

도라희(박보영)가 신문사 인턴으로 들어가서 좌충우돌하면서 배우는 과정이다.

여기에 편집팀의 하재관(정재영)이 상사로 대놓고 갈군다는 내용이다.

지금도 여전히 쓰고 있는 열정페이라는 개념으로 영화는 소재를 잡았다.

 

아마도 박보영처럼 다소 연약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점을 충분히 이용한 듯하다.

정작 내용은 그와 그다지 상관없는 흐름이 이어진다.

신문사의 연예섹션으로 출근하면서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준다.

제대로 된 정론보다는 자극적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면 된다는 분위기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것 중에 하나가 연예뉴스다.

이런 연예뉴스를 만드는 언론사의 연예팀은 어떤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몇몇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즉석에서 기사를 쓰는 것이 거의 전부다.

농구 기사를 쓰는데 몇 분 동안 무려 7개나 써서 올려야 한다는 부담감을 호소하기도한다.

 

 

도라희는 수습이라 그저 시키는대로 하는 것 이외는 아무것도 할 게없다.

하라고 시켜놓고 해서 갖다 바치면 욕이나 먹지 않으면 다행인 상황이다.

우연히 우지한(윤균상)배우에게 생긴 사건으로 직접 현장으로 간다.

그 와중에 우지한이 대표인 장대표(진경)가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이를 취재해서 기사로 내보내려고 하자 하재관이 막는다.

심지어 하재관은 도라희를 데리고 장대표를 만나 식사대접을 받으며 뭔가도 받는다.

더 깊게 취재하는 과정에서 뭔가 숨겨진 것이 있다는 걸 알게된다.

문제는 언론사가 사실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이다.

 

먹고 살아야 할 단순한 직장인들이 그곳에 가득있다.

언론 사주는 여러 이해관계를 무시하지 않고 언론사도 그저 구색이다.

내보내는 기사가 팩트라는 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책임을 지기보다는 알리는데 급급하고 그 다음은 각자 해결할 문제다.

 

기레기라는 말을 들어도 지금은 클릭 장사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같은 사건을 놓고도 수많은 기사가 거의 복사하기 붙혀넣기같이 쏟아진다.

영화는 그런 내용에 대한 연예면으로 한정해서 고발하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그 과정에서 라도희가 하는 행동에 응원하며 보게되는데 박보영이 잘 어울리기도 했다.

 

딱히 이렇다할 내용이 극적으로 전개되지는 않아 아쉽기는 했다.

박보영의 장점이라할 로코는 거의 나오지도 않아 조금은 아쉽기도 했다.

그래도 시종일관 박보영이 주인공으로 잘 이끌어간다는 느낌은 들었다.

그저 별 생각없이 볼 수 있는 영화라며 보면 충분할 듯 하다.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케이블에서 하기에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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