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소녀 - 꿈을 꾸다

불가능한 것은 분명히 아닌 소재를 갖고 만든 영화다.

아직까지 여성이 프로야구 선수가 된 적은 없는걸로 안다.

예전에 야구를 잘 해 화제가 되었던 선수가 있었는데 프로야구는 못하고 일본 독립야구 비슷하게 진출한 걸로 안다.

그 이후로는 딱히 여자 야구선수가 화제가 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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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꽤 있는 걸로 아는데 희소성이 사라졌기에 화제가 안 되는게 아닐까한다.

그때와 무엇보다 다른 점은 여성으로 구성된 아마추어 야구팀이 활동하는 걸로 안다.

그런 실제 사례를 근거로 만든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은 들었다.

여성이 갖고 있는 신체능력상 남자들의 프로야구에 뛰는 것은 불가능은 아니지만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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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인(이주영)은 고등학교 3학년으로 지금까지 리틀야구부터 계속 해왔다.

어릴 때는 자신이 제일 잘했는데 당시에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던 이정호(곽동연)도 있다.

이정호는 이제 창단한지 3년된 야구팀에서 최초로 프로야구선수가 되었다.

주수인이 워낙 잘해 포기하려고 했던 이정호는 고등학생 때 노력해서 프로야구 선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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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인도 고등학생 내내 열심히 노력했지만 선천적으로 갖고 있던 체격 등에 있어 쉽지 않았다.

프로야구팀에서 하는 트라이아웃이라도 지원하려고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딱 봐도 선수같은 느낌이 없어 제대로 된 실력을 보지도 않으려 한다.

주수인의 가정도 하루먹고 살기 힘들정도로 어려워 뒷받침을 해 줄수도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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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부임한 최진태(이준혁)코치는 주수인을 무시하고 프로는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정한다.

체격만 봐도 알 수 있고 힘도 없지만 제대로 된 구속도 나오지 않는 주수인을 뽑을 팀은 없다라고 생각한다.

최진태도 그때까지 독립야구팀에서 활동하며 프로야구 선수는 결국에 되지 못했다.

단 한 번도 프로야구선수를 포기한 적이 없는 주수인에게 최진태는 한 번 해보자는 의기투합을 한다.

영화는 마지막에 주수인이 트라이아웃을 도전하고 그 이후 이야기까지 들려준다.

주수인은 여성 야구 선수라는 화제성이 있어 학교에서도 야구팀을 창단하며 받아들였다.

영화를 보면서 살짝 의아한 것은 고등학생 3년 동안 대회를 출전했을텐데 말이다.

그렇다면 본인도 그렇고 같은 팀 선수들도 어느 정도 실력을 잘 알았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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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는 그런 뉘앙스는 전혀 보여주지 않고 주수인이 공을 던지니 오히려 다들 놀란다.

그런 상황에서 어느 프로야구팀고 주수인을 눈여겨 보지 않는 건 당연하다.

고교에서도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했다는 뜻이 되는데 갑자기 그러는건 영화스럽다는 생각은 들었다.

무엇보다 고3이고 20대라면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해도 된다고 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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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했더니 잘 안되고 자신의 능력에 부족하다면 그걸 아는 것도 좋다.

다양한 시도를 하고 깨지고 도전하고 20대를 다 보낸 후에 안정적인 걸 해도 좋다.

이 과정에서 가족이 반대를 하고 도와줄 수 없다는 건 무척이나 안타까운 일이다.

그런 점을 감안할 때 난 최소한 아이들의 발목만 잡지 않아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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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고 아무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특정 분야에 능력있는 것이 오히려 부담스러운 것이 솔직한 심정인 부모가 많을테니 말이다.

주변에서 다들 힘들 것이라고 여기고 어렵다고 부정하지만 주수인은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다.

그런 마인드가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트라이아웃까지 도전할 수 있던 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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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예체능은 조금만 하는 걸 보면 해도 될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 선다.

기본적인 재능을 갖고 있으면서 그 위에 노력을 해야만 가능한 아주 힘든 영역이기 때문이다.

영화 마지막은 현실 그대로 진행되기보다는 다소 영화처럼 끝이 난다.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는 꿈을 보여주는 것이 더 좋은 것이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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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팬더의 한 마디 : 꿈을 끝까지 추구한 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