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9. 09:25ㆍ영화
여러 OTT에서 대만 로맨스영화로 항상 <청설>이 어김없이 노출이 되었다.
대만 로맨스 영화를 어느 정도 다 봤는데 이 영화는 보지 않았다.
꽤 사람들에게도 회자가 되는 듯해서 보게 되었다.
영화가 나온지도 2010년이니 오래되기도 했다.
제목에서 무슨 뜻인지 잘 다가오지는 않았다.
청..이 듣는다는 뜻을 이야기한다.
설까지 합쳐 나에게 말을 해줘라는 뜻이거나 들려줘라는 뜻이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양양(진의함)에게 일이 생겨 티엔커(펑위엔)이 도와준다.
양양은 말을 할 수 없는지 수화로 이야기를 한다.
티엔커는 말을 할 수 있지만 양양을 위해 수화로 모든 이야기를 한다.
처음에 양양은 이해되지만 말을 할 수 있는 티엔커는 수화를 어떻게 잘하는지 궁금증을 남기긴 하다.
양양의 언니(천예시)는 청각장애인으로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수영을 한다.
양양은 그런 언니를 위해 선교사로 나간 아빠 대신에 뒷바라지를 한다.
자신의 시간없이 돈을 벌어 언니가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런 와중에 티엔커를 만나 둘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지낸다.
티엔커와 달리 양양이 티엔커를 좋아하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양양은 여러 알바를 하며 돈을 벌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티엔커는 부모님 식당에서 배달을 한다.
양양은 구김살없이 어느 곳에서도 웃으면서 일할 때 티엔커가 주변에서 맴돈다.
양양이 자신이 애써 번 돈을 동전으로 내려하자 이를 티엔커가 내니 자존심이 상해 만나려 하지 않는다.
사실은 양양도 좋아하지만 티엔커가 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 착각하고 헤어지려했다.
영화는 그런 식으로 둘 다 서로 수화를 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고 언니와도 수화로 한다.
내가 알기로는 수화로 말하는 청각장애인들이 엄청나게 소리를 많이 낸다.
비록 수화로 할 뿐이지 다양한 소리를 입으로 내면서 말한다.
신기하게도 이 영화에서는 양양과 티엔커가 서로 소리없이 수화만 해서 이상하게 여겼다.
그 외에도 좀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기는 하는데 뒤에 가서 비밀이 풀린다.
그 이유때문에 영화를 앞으로 가서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착각하게 만들었다.
양양과 언니는 언니가 더 어려보이고 더 예뻐보인던데 실제로도 1살 어렸다.
진의함이 대만에서는 꽤 유명한 배우인듯 했다.
둘은 서로 말을 하지 못하지만 서로가 수화로 모든 대화를 한다.
그 외에는 메신저를 통해 서로가 전혀 아쉽지 않게 할 말을 하면서 상대방의 마음을 알게 된다.
현대에도 말도 하지만 한국에서는 톡으로 많은 것들을 서로 함께 나눈다.
말은 서로가 의사소통하는 하나의 방법일 뿐 절대적인 도구는 결코 아니다.
티엔커의 부모님이 오히려 이 영화에서는 무척이나 매력적이라 웃음이 나왔다.
특히나 엄마가 어른이면서 말도 많지만 츤데레식으로 자식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모습에서 저절로 미소가 나왔다.
딱히 애절한 로맨스도 아니고 양양과 티엔커의 사랑이 그다지 크게 오지도 난 않았다.
오히려 양양과 언니의 자매애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보였던 영화인 건 나만의 착각이겠지?
핑크팬더의 결정적 한 장면 : 수영장에서 양양 뒤에서 티엔커의 고백.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사랑 왕가흔 - 찾기 (0) | 2021.05.16 |
---|---|
야구 소녀 - 꿈을 꾸다 (0) | 2021.05.12 |
찬실이는 복도 많지 - 웃어요 (0) | 2021.05.07 |
비와 당신의 이야기 - 기다림 (0) | 2021.05.05 |
마크맨 - 액션 (0) | 2021.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