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2. 09:34ㆍ영화
아무런 정보도 없이 그저 넷플릭스에서 SF영화 중에 골랐다.
제목도 <ARQ>인데 도대체 무슨 뜻인지도 전혀 모르겠다.
영화를 다 본 지금도 실제로 무슨 뜻인지는 전혀 모르겠다.
그저 뭔가 기계를 발명했는데 명칭이 ARQ라는 것 정도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렌튼(로비 아멜)과 해나(레이첼 테일러)가 잠에서 깬다.
렌튼은 일어나면서 악몽을 꾼 것처럼 소스라 치면서 깬다.
깨자마자 복면을 쓴 사나이들이이 나타나 이 둘을 끌고 간다.
그곳에 둘을 묶어놓고 증권과 무엇인가를 달라는 요구를 한다.
렌튼은 이대로 당할수 없다면 책상에 있는 가위로 바닥에 떨어뜨린 후 묶인 끈을 끊는다.
그 후에 해나도 풀어준 후에 저들을 제거하자고 말한다.
청산가리를 풀어 마셔 즉사하게 만들고 자기들은 방독면을 쓰고 생존한다.
이런 계획을 세운 후에 하나씩 잘 하지만 마지막에 해나가 도저히 할 수 없었다고 말한다.
렌튼은 이 사실을 모르고 접근했다가 다시 이들에게 잡히고 만다.
증권 등을 무사히 넘겨주고 자기와 해나는 풀어달라고 말한다.
해나가 증권 등을 금고에서 꺼낸 후에 무사히 모든 것이 끝나는 듯했다.
갑자기 서니(숀 벤슨)이 렌튼을 총으로 쏴 죽이고 만다.
그 후에 또다시 렌튼이 잠에서 깨는 장면으로 돌아간다.
첫 장면은 결국에 렌튼이 그런 비슷한 상황을 겪은 후에 일어났다는 걸 알게된다.
영화 배경은 언제인지 알 수 없는 시대다.
토러스라는 거대 기업에 의해 호주가 지배 당한 듯하고 바이러스로 사람들은 밖을 다니지 못한다.
이에 대항하기 위해 블럭이라는 조직이 맞서고 있다는 정보를 어렴풋이 알 수 있다.
그 외에는 자세한 정보를 거의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영화는 전개된다.
SF영화는 재미있는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장르는 다양한 VFX를 통해 볼거리를 보여준다.
가끔 그런 것이 아닌 오로지 아이디어만을 갖고 전개될 때가 있다.
일단 언제일지 알 수 없는 미래 어느날이라는 뉘앙스를 전달한다.
그런 후에 밖은 완전히 다닐 수 없는 상황이라고 알리면서 한정된 공간에서만 내용이 펼쳐진다.
거의 폐쇄된 공간이라 할 수 있는데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미래라고 할 수도 없다.
이 영화에서는 그나마 ARQ가 그런 효과를 보여주는데 장치가 너무 흔하다.
영화의 핵심은 타임머신이라는 표현을 하는 것처럼 무한적으로 반복되는 하루다.
처음은 주인공이 사망을 하면 모든 것이 리셋되면서 다시 시작된다.
잠에서 깨면서 이전 일이 기억나지만 그 안에서 해결해야 하는 것은 동일하다.
처음에는 이런 설정이 재미있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너무 무한적으로 반복된다.
영화상에서 이렇게 반복되는 것이 대략 5번 정도는 되는 듯하다.
하도 반복되니 그때마다 다소 다른 내용이 전개되어도 좀 지루하고 언제까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중후반부로 가서는 완전히 다른 전개가 되긴 하지만 긴박하지는 않다.
마지막에 그래도 폐쇄공간 밖을 얼핏 보여주면서 어떤 상황인지 알게 해준다.
워낙 러닝타임이 90분정도로 봤는데 가볍게 시간 보내기 좋은 영화다.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무한반복으로 죽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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