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25. 09:41ㆍ영화
어떤 영화가 시리즈로 계속 나오고 있다면 대단한거다.
내 취향과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다는 뜻이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분노의 질주>가 나왔을 때 흔하디 흔한 액션영화라고 생각했다.
자동차씬이 좀 더 있는 액션영화가 아닐까하고 말았다.
딱히 액션만 나오는 영화를 보는 편은 아니라서 지나쳤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적으로 영화 예고편을 보는데 상당히 긴장 넘쳤다.
첫편부터 보지 않았기에 굳이 볼 생각을 하지 않고 계속 넘어가다 이번에 보게 되었다.
무려 9편이나 나왔는데 첫편이 2001년이니 거의 2년의 1편 꼴로 나왔다.
남자들에게 자동차는 최고로 비싼 장난감이라는 말을 한다.
남자들치고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없거나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듯하다.
이 영화를 안 본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자동차에 대해 그다지 큰 관심이 없다는 것도 한 몫했다.
자동차는 그저 탈 것이고 이동수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나에게 자동차는 심드렁했다.
어쩌면 자동차를 타고 스피드를 즐겨본 적이 없어 그런지도 모르겠다.
운전 하는 걸 좋아하지도 않고 그 시간에 다른 걸 할 수 있기에 오히려 아깝다는 입장이긴하다.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도 나름 괜찮고 해보고싶다는 생각도 가끔은 하지만.
이러다보니 <분노의 질주>에 대해서는 관심이 그동안 거의 없었다.
이토록 오랜 시간동안 시리즈가 나오니 분명히 재미있다는 반증이다.
몇 년도에 나온지 모르고 보다보니 상당히 오래된 작품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무엇보다 영화에서 컴퓨터 플로피디스크로 디자인이 나오는데 정말로 옛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플로피 디스크로 그 정도의 디자인은 보여주지 못할텐데 하면서 봤다.
브라이언 오코너(폴 워커)는 잠입경찰로 도로에서 배달차량을 탈취하는 인물을 쫓고 있다.
자동차 튜닝 등을 하며 경주에서도 실력자인 도미닉 토레토(빈 디젤)을 의심하며 친하게 지낸다.
둘은 첫만남에서도 경렬했지만 1대1 경주를 하면서 실력을 가늠한다.
올 세팅이 된 도미닉의 차에 비해 브라이언의 차는 노력했지만 다소 허접했기에 진다.
경주 후에 경찰이 급습하여 도미닉이 도망가다 잡힐 뻔하자 브라이언이 도와줘서 탈출한다.
신임을 얻은 브라이언은 함께 일을 하고 경주도 참여를 한다.
여기에 상대조직인 조니 트랜(릭윤)을 의심하고 잡으려 하지만 범인이 아니었다.
브라이언이 확실하다는 입증만 하면 되었다.
영화는 무척 단순하게 진행되고 카추격씬이나 액션씬이 볼 만했다.
영화가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경주장면이 나와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게 해줬다.
워낙 최근 카레이스 장면 예고편을 봐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다서 노멀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2001년에 나온 영화라서 당시에는 '우와!'했을테다.
이 영화가 아니어도 이제는 어지간한 영화에서도 자동차 액션씬은 흥미로울 정도다.
자동차와 관련된 제대로 된 첫 작품답게 가장 중요한 건 사운드로 들렸다.
자동차의 엄청난 액션씬도 중요하지만 사운드덕분에 더 긴장감 넘치게 시리즈 첫 작품을 봤다.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자동차 운전이 그리 쉽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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