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11. 09:08ㆍ영화
이 영화 <해치지않아> 예고편을 본 후에 유치하다.
딱 봐도 유치하기에 볼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이상하게도 이 영화가 자꾸 예고편에 나온다.
저절로 나도 모르게 재미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본 사람들이 재미있다는 이야기도 해서 저절로 관심도 생겼다.
마침 케이블에서도 자주 보여주기에 타이밍이 딱 맞아 보게 되었다.
유치하다고 느낀 가장 큰 이유는 동물원에 동물탈과 복장을 하고 움직인다.
이걸 사람들이 눈치 채지 못한다는 점이 다소 그랬다.
예고편을 보면서 웃긴다고 생각된 장면도 있긴 했어도 말이다.
동물원이 관객 감소로 어려움에 처해 인수합병을 하게 생겼다.
강태수(안재홍)이 로펌에서 파견되어 동물원을 다시 살리는 작업을 한다.
수의사인 한소원(강소라)와 원장이었던 서원장(박영규)를 비롯해서
김건욱(김성오), 김해경(전여빈)이 함께 동물원을 살리는 미션을 받았다.
문제는 동물원에 동물로 보러 오게 해야 하는데 동물이 없다.
이에 강태수가 동물 탈을 쓰고 흉내를 내기로 한다.
여전히 사람들이 재미없어 하는데 우연히 목이 말라 북극곰이 콜라를 마신다.
이 모습을 사람들이 보고 난리가 났다.
이때부터 동물원에 사람들이 미워터지며 대박이 났다.
동물원은 살렸지만 강태수에게 맡긴 로펌은 의도가 다른 데 있었다.
대충 이런 내용으로 전개되는 영화인데 생각보다 재미는 있었다.
이게 딱히 영화보다는 단막극으로 했어도 될 듯도 하지만 말이다.
의외로 소소한 재미가 곳곳에서 있었다.
무엇보다 생각지 못한 곳에서 빵 터지게 웃음을 준다.
코믹 영화는 아니고 가족 영화라 할 수 있어 배우들의 연기도 다 진지하다.
어느 누구도 코믹하게 연기하려 하지 않고 정극 연기를 한다.
박영규마저도 코믹한 설정과 상황과 모습조차도 보여주지 않는다.
연기자들이 의외의 모습을 보여준다기 보다는 평소 이미지대로다.
무엇보다 안재홍은 점차적으로 차근차근 올라 이번에 주연배우를 맡았다.
독립영화에서도 맡긴 했지만 상업영화에서는 처음이다.
다소 작은 제작비로 만들었으나 그나마 북극곰에 대한 CG는 돈 썼다.
마지막을 어떤 식으로 풀어낼지 궁금했는데 꽤 괜찮게 해결해서 좋았다.
편안하게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한다.
핑크팬더의 결정적 한 장면 : 역시나 콜라 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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