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프리즈너 - 남궁민

2021. 2. 20. 11:11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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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가 독특한 드라마가 <닥터 프리즈너>다.

제목에서 의사라는 단어와 죄수라는 단어가 함께 나온다.

충분히 죄수가 의사였을 수도 있으니 그런가 했다.



드라마가 시작된 후에 막장 재벌 3세가 우연히 벌인 짓으로 실타래가 엉킨다.

이에 나이제(남궁민)이 자기에게 온 화자를 보살피다 오히려 큰 일이 생기면서 시작된다.

다행히도 의사 자격은 박탈당하지 않지만 교도소에서 억울하게 누명쓰고 옥살이를 한다.



시간이 지나 그는 뭔지 예전의 그 선함이 사라지고 자신의 목표를 위해 물불가리지 않는 인물이 되었다.

교도소에서 의료과장이 되려 노력하는데 그곳에는 선민식(김병철)이 막강 권력을 잡고 있다.

돈 있는 사람에게는 병원행으로 교도소 밖에서 생활할 수 있게 해준다.

 

단순히 나이제가 자신을 이렇게 만든 재벌 3세인 이재환(박은석)을 잡으려 하는지 알았다.

알고보니 해당 기업은 현재 이재준(최원영)본부장이 실권을 잡았다.

과거에 아버지에게 불어진 불행한 사건에 관련된 한빛(려운)의 누나인 한소금(권나라)가 정신과 의사로 도움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 수많은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



의외로 이재환은 교도소에 들어간 후에는 뭔가 모르게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난 듯 행동한다.

그보다는 이재준 본부장과 의료과장이던 선민식이 나이제에게 가장 강력한 적이자 물리쳐야 할 인물이다.

극 초반에는 거의 모든 걸 나이제와 선민식이 서로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패를 보이고 속이면서 두뇌싸움을 한다.

교도소라는 특정 공간에서 여러 인물을 빼내고 넣는 것으로 지략싸움을 한다.

극 후반에 가서는 극단적으로 진영이 갈린다.

초반에 다소 무게감 있는 조연으로 생각했던 이재준이 오히려 가장 강력한 빌런으로 등장한다.

모든 사건의 중심에는 그가 있었고, 설계자이면서 창조자라는 걸 알게 된다.

재벌과 그저 의사 1명이 싸우는 힘든 결말이 예상되지만 다소 예측 가능하게 진행된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에 성공한 남궁민에게 더욱 날개를 달아준 작품이다.

워낙 여러 인물이 등장하지만 남궁민이 원탑으로 모든 씬에서 존재감을 불러일으킨다.

이 작품에서도 로맨스는 제거된다는 점이 남궁민 출연작의 이상한 특징이다.



교도소에서 의료과장이 이렇게 중요하고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는 처음 알았다.

대부분 교도소장이 막강한 권력인데 이 작품에서는 의료과장에게도 쩔쩔 매는 걸 보니 말이다.

그럴 싸한 일이 벌어지지만 좀 만 생각해도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수많은 사건이 벌어진다.

이로 인해 극의 재미를 더해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첫회부터 거의 끝까지 긴장감이 떨어지지 않고 극이 흘러간다는 측면에서 재미었었다.

꽤 괜찮은 아이디어를 갖고 끝까지 힘있게 다소 패턴은 반복되어도 유지된 점이 좋았다.

마지막에 그동안 악행을 저지른 사람들이 그다지 처벌받지 않고 끝난 듯한 점이 이상하다는 것만 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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