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 더 비기닝 - 아쉬운

2021. 3. 13. 20:10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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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소재를 갖고 시작하는 드라마는 언제나 기대하며 보게된다.

<루카 : 더 비기닝>은 그런 의미에서 상당히 기대를 갖고 시청했다.

판타지적인 요소가 섞이면서 뭔가 거대한 음모가 펼쳐지며 이를 헤쳐나가는 내용이라 봤다.

초반에 뭔가 보일듯말듯한 것도 꽤 기대를 가졌다.

지오(김래원)은 전기를 내뿜는 인간으로 태어난게 아니라 만들어졌다.

사이비 교주인 황정아(진경)과 과학자인 류중권(안내상)의 DNA로 만들어진 인간이다.

그는 그동안 숨어 지내고 있었는데 이를 알게된 조직이 그를 다시 끌어들이려한다.

국정원 김철수(박혁권)이 이손(김성오), 태오(김민귀), 유나(정다은)과 함께.

부모를 어릴 때 잃은 형사 하늘에구름(이다희)는 사건을 진행 중 지오를 알게 된다.

형사반장인 최진환(김상호)와 함께 사건을 쫓다 지오를 보게된다.

지오와 구름은 어릴 때 알게 된 사이로 지오가 구름의 부모를 죽였다는 오해를 갖고 있다.

연구소에서는 지오보다 개선된 인간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대리모를 통해 조작된 DNA로 인간을 만들려고 한다.

그럴 때마다 뭔가 문제인지 몰라도 자꾸 실패를 하게 된다.

유일한 해결책은 지오가 갖고 있는 DNA를 추출해서 투입하면 된다.

이를 위해 지오를 잡으려 하는데 지오는 힘을 쓰면 자신이 했던 걸 까먹는다.

이런 내용으로 전개되면서 꽤 흥미로웠다.

뭔가 거대한 음모와 함께 어떤 식으로 해결될련지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

특히 초반에 지오가 자신의 힘을 쓰는 장면이 꽤 인상적으로 펼쳐졌다.

눈이 파래지면서 전기가 온 몸에서 나가는 모습이 그랬다.

온 몸에서 전기를 발산하며 주변을 완전히 초토화 시킬 정도의 힘을 갖고 있다.

아무리 그를 죽이려 해도 거의 불사신처럼 살아남는 걸 보게 된다.

이런 식으로 내용이 전개되는데 중반부터 힘이 빠지는 것은 물론이고 약간 산으로 간다.

가장 패착은 내가 볼 때 산파식으로 내용이 전개되면서 재미가 확 덜해졌다.

지오와 구름이 사랑한다는 설정까지는 충문히 개연성이 있다고 봤다.

거기서 갑자기 아이가 생기면서 완전히 방향성이 이상하게 흘렀다.

아이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게 되는 지오와 구름의 행동에서 말이다.

뒷 내용을 아이가 생기지 않는 걸로 했다면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한다.

그동안 한상 자기 주체성이 강했던 역할을 했던 이다희도 이번에는 뒤에서 모성애가 부각된다.

그러면서 딱히 하는 것이 없는 걸로 나와 좀 아쉬웠다.

김래원은 꽤 연기는 어려웠을 듯한게 입벌리고 소리 지르면서 전기를 발산하는 모습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소재를 잘 잡았는데 이를 풀어내지 못한 드라마가 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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