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 이길 수 있을까

2020. 12. 11. 09:00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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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극장 개봉하는 걸로 포스터까지 걸린걸 봤는데 코로나로 연기되었다.
계속해서 딜레이되더니 결국에는 넷플릭스로 이동하게 되었는데 좋은건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다.
아마도 극장에서는 자신할 수없지만 분명히 보긴 봤을 것이라는 생각은 한다.
극장에 걸려야 하는 영화들이 넷플릭스로 곧장 가는 추세인데 잘 모르겠다.

처음부터 넷플릭스로 갈 영화가 아니었으니 좀 더 달랐을텐데 말이다.
그래도 극장에서 개봉했어야 하는 영화가 넷플릭스에서 개봉을 하니 분명히 느낌은 좀 달랐다.
단순히 처음부터 넷플릭스로 개봉하는 것과는 좀 더 신경을 쓰고 보게 된다고 할까.
사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관련된 포스터나 정보가 많다는 점이다.

넷플릭스에서 개봉하는 것은 정보가 다소 적어 리뷰를 쓸 때 좀 어렵다.
극장에서 개봉하려는 영화는 좀 더 심혈을 마케팅에 들이다보니 정보가 풍성하다.
리뷰를 쓸 때 그런 점은 내용 등을 참고하지 않지만 포스터가 많아 좋다.
영화 <콜>은 포스터에서 봐도 약간 공포나 스릴러 느낌이 물씬 풍겨나온다.

서연(박신혜)에게 어느날 전화가 걸려오는데 집에서 쓰는 무선전화기다.
서로 통화를 하는데 어딘지 이야기가 통하지않는 것이 다른 세상같다는 느낌이다.
몇 번의 통화를 하면서 상대방은 영숙(전종서)인데 서연과 다른 시대 사람인걸 알게 된다.
약 20년 전에 살고 있는 사람과 서연은 통화를 하고 있었다.

과거에 살고 있는 사람과 통화를 하면서 서로 친하게 지내면서 서연의 아빠가 죽은 걸 알게 된다.
집에서 가스가 터지면서 아빠가 죽은 건데 통화를 하면서 아직까지 그 사건이 생기지 않은 걸 알게 된다.
영숙은 자기가 가스를 터지지 않게 해주겠다고 하면서 서연에게 알려달라고 한다.
영숙 덕분에 아빠는 다시 살아나고 지금과 다른 상황이 서연에게 펼쳐진다.

행복한 가족이 되자 그동안 없던 아빠와 함께 지내느라 영숙의 전화를 다소 소홀히 받게 된다.
영숙의 엄마(이엘)은 무당인데 영숙을 제대로 키우지 않고 다소 막 대한다.
영숙은 점차적으로 서연이 자신을 멀리하고 처음처럼 대하지 않자 점점 날카로워진다.
여기에 영숙과 엄마의 비밀을 서연에게 들으면서부터 폭주하게 된다.

영화는 어떻게 보면 흔한 타임슬림 종류라고 할 수 있는데 평소 알고 있는 것과 다른게 있다.
우리는 과거로부터 이뤄진 인물이라 과거에 생긴 걸 기억하는 것이 너무 당연하다.
이 영화에서 모든 것이 서연에게 이뤄지니 저절로 알게 될 것이라 생각이 되는데 그렇지 않다.
과거가 변하면서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는데 이 사실에 대해 서연은 전혀 모른다.

과거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해 모를 뿐이고 물질적인것만 피부로 깨닫는다.
이를테면 아빠가 죽지 않았으니 자연스럽게 함께 보내 시간이 있어 이걸 깨달을텐데 모른다.
이후에도 영화 내내 과거가 변하는데도 서연은 이 사실을 모르는 걸로 나와 다소 의아했다.
순간 순간 벌어지는 사건으로 현재는 변했는데도 스스로 알지 못한다는게 말이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본인이 현장에 있었으니 그 이후 과정을 직접 봤을텐데도 모르는 걸로 묘사된다.
그래야 현재를 살아가는 서연에게 더 긴박하고 긴장감 넘치는 연기묘사가 되긴 한다만.
무엇보다 영화는 과거에 벌어지는 사건을 현재에 살고 있는 서연이 막아야 하는 일이 많다.
보통은 현재를 변경해서 미래를 바꾸려고 한다거나 과거로 돌아가서 현재를 변경하려한다.

이 영화에서는 서연은 계속 현재에 머물로고 전화를 통해 과거의 영숙과 통화만 할 수 있을 뿐이다.
과거에 벌어진 걸 변경하려 속임수도 쓰지만 당사자가 있는 것이 아니니 쉬울리가 없다.
과거에 살아가는 영숙을 현재를 살고 있는 서연이 이기려 하는 것인데 과연 이게 쉬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숙 역할의 전종서의 연기가 뭔가 아쉬운면서도 잘했다는 생각이 들만큼 실제 주인공은 전종서다.

핑크팬더의 결정적 한 장면 : 영숙이 비닐하우스로 접근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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