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계획 쿠팡플레이

쿠팡 플레이에서 제작한 드라마는 다소 특이한 경우가 많습니다.
원래 OTT가 소재나 주제가 자유로운 편이긴 하지만요.
그 중에서도 쿠팡플레이가 더욱 그런 면에서 자유로운 작품이 많습니다.

예상을 깨는 작품이라고 할까요.
그 중에 하나가 <소년시대>였고요.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로맨스 드라마였지만 무척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번 <가족계획>은 제목만 놓고본다면 전혀 예측이 안 되었는데요.
막상 보니 초반에는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약간 블랙코미디라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장르는 맞더라고요.

출연한 배우 자체가 아주 묘한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배두나가 한국 작품에 출연할 때 평범한 작품은 별로 없긴 했거든요.
여기에 또다시 작품활동을 시작한 류승범도 역시나 범상치 않죠.

백윤식같은 경우에 드라마에 출연한 건 기억나지 않는데 OTT는 처음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개성강한 배우들이 출연하는데요.
여기에 모델인 이수현은 완전히 캐릭터가 딱인 작품이더라고요.

로몬도 역시나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과는 결이 조금 다르고요.
이들이 다함께 가족인데 아주 묘한 가족입니다.
특수 조직을 만든 군대에서 인연을 맺은 관계인데 가족이 된 거죠.

배두나와 백윤식만 진짜 부녀지간인데 엄마가 조직의 우두머리였습니다.
가족보다는 병기를 키운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던 엄마였습니다.
거기서 탈출해서 숨어다니며 여러 곳을 다소 전전하며 살고 있었죠.

1회에서 곧장 교통사고가 나는데 곧장 상대방 운전자를 창고에 가둡니다.
일반적인 드라마 전개와 조금 다른데 여기서 또 반전이 있더라고요.
여기에 새로운 학교로 전학간 아이들은 첫날부터 일진에게 타겟이 되고요.

될 수 있는 한 조용하게 살아가려고 하는 식구인데요.
존재감 자체를 도저히 숨길 수 없는지 저절로 건드리네요.
자녀들도 해당 기관에서 어릴 때 키우려던 아이들이라 능력이 남다르죠.

엄청난 능력을 갖고 있는 가족인 듯한데 하나씩 보여주는 듯하더라고요.
너무 재미있고 흥미진지한데 겨우 6부작이라니 말도 안 되더라고요.
한국 드라마는 재미있어도 시리즈로 나오는 경우가 드문게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다음 회를 기다리는 드라마라면 재미있는 건데요.
<가족계획>은 그런 드라마라고 할 수 있네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6부작이라는 게 제일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