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러버

2024. 10. 11. 09:33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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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러버 사랑은 조건이 아닌 감정.
TV조선에서 종영한 DNA러버는 사람의 감정에 대한 드라마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궁합이 맞다는 표현을 하죠.
예전에는 궁합을 한국에서 보고 결혼을 하기도 했죠.

궁합이 안 맞다는 표현을 할 만큼 중요하게 여겼고요.
4살 차이같은 경우 궁합도 안 본다는 말도 할 정도였죠.
이런 것들은 전부 어느 정도 남자와 여자가 맞는 조건이 있다는 뜻이 되죠.
한편으로 과거에는 서로 사랑해서 한 결혼보다는 정략결혼이 많았죠.

내 의지와 상관없이 결혼해야 하는 풍습이 있었으니 그런 듯도 합니다.
현대에 들어서도 여전히 이런 걸 믿는 사람도 많이 있죠.
과거처럼 궁합은 아니뿐 다양하게 보고 있죠.
그렇게 볼 때 DNA처럼 현대적이고 과학적인 것도 없을 듯합니다.

DNA는 서로 속이기도 힘들고 진짜 타고 태어난 거니까요.
주인공인 정인선이 연기하는 한소진은 유전자센터 연구원이죠.
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짝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사귀게 된 남자마다 헤어질 때면 한소진을 버리며 바람을 피는 듯하고요.

남자 주인공인 최시원이 연기하는 심연우는 깔끔합니다.
사귈 때도 적당한 선을 지키고 헤어질 때도 이별통보를 하고요.
서로 맞을 것까지 않은 한소진과 심연우가 연결이 됩니다.
심연우는 DNA통한 운명이라고 믿고, 심연우는 노력을 하는거고요.

여기에 한소진은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이태환이 연기한 서강훈이 있습니다.
서강훈은 한소진을 늘 지켜주는데 짝사랑도 하고 있고요.
심연우에게는 정유진이 연기한 장미은이 있는데 둘은 사귄 적이 있습니다.
장미은은 연애에 대해 상담해주는 일과 책도 썼고요.

여기에 또다른 인물로 이시훈이 연기한 여정탐과 방은정이 연기한 남성미가 있습니다.
둘은 의사와 소방관으로 체육관에서 만나 서로 관심을 갖고 썸탄후 사귀게 되고요.
드라마에서는 이런 식으로 다양한 연애를 보여줍니다.
어떤 연애가 정답인지는 어차피 아무런 의미도 없고 말도 안 되죠.

한소진은 DNA로 자신과 잘 맞는다고 생각한 심연우에게 빠지죠.
운이라고 할 수 있는 일이 반복되면서 한소진은 이걸 운명이라고 믿고요.
남녀가 사귈 때 운명보다 더 중요한 건 서로가 함께 하는 시간과 배려 등이죠.
이런 게 잘 맞는 연인이라면 오래 사귀고 결혼까지 하게 될 겁니다.

한소진은 그런 면에서 순진하다면 아주 순진하고요.
심연우는 다소 쿨하지만 한소진이 좋아서 꽤 적극적으로 행동합니다.
한소진 캐릭터는 세상물정 몰라 연애에서도 다소 서툴게 보입니다.
이런 걸 다 받아주고 감싸안아 주지 않으면 오래 사귈 수 없어 보이더라고요.

드라마 후반부는 또다른 사랑인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을 보여주는데요.
삐뚫어진 사랑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보여줍니다.
로맨스 드라마인데 생각보다 알콩달콩한 모습은 별로 보여주지 않은 듯해요.
순수하게 로맨스 드라마가 갔으면 좋은데 다소 엉뚱한 방향으로 나중에는 흐르고요.

집중하면서 보지 않고 가볍게 다른 거 하며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할까요.
한마디로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DNA러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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