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친구아들

2024. 10. 8. 09:32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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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친구아들 석류와 승효 가족들이 다 행복하게 살듯
처음에 관심 갔던 건 정해인과 정소민이 주인공이라는 점이었는데요.
그보다 더 눈에 들어온 건 엄마친구아들 작가가 신하은이었습니다.
갯마을 차차차 작가의 후속작품이 바로 엄마친구아들이거든요.

갯마을 차차차는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는데요.
막장 없고 소소한 재미와 유머가 있어 참 좋았죠.
그렇기에 엄마친구아들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최근에 인기 있는 드라마가 다소 극단을 향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 작품이 꼭 재미가 있는 건 아니죠.
다소 무공해같은 작품은 잘못하면 밋밋할 수 있긴합니다.
이걸 얼마나 재미있게 만드냐가 작가를 포함한 제작진의 역량이죠.
이걸 연기로 구현해내는 연기자가 마지막 방점을 찍고요.

정해인은 여러 작품에서 최근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가장 기본은 역시나 로맨스라고 할 수 있는 마스크와 목소리를 갖고 있죠.
역시나 이번 작품에서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죠.
거기에 능력까지 갖고 있는 현실에서 보면 남자라도 좋아할.

정소민은 지금 여자 배우 중 가장 로맨스에 최적화된 배우같습니다.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이 거의 로맨스이기도 하고요.
심지어 영화도 흥행을 시키면서 믿고 볼 수 있는 배우가 되었죠.
이번 작품에서는 살짝 왈가닥이면서 능력이 있는데 자아를 찾는 것까지 보여주죠.

서브 조연이라 할 수 있는 김지은과 윤지온도 회차기 진행될수록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주인공 커플뿐만 아니라 서브주인공 로맨스도 괜찮았어요.
다소 특수한 상황인데 이걸 헤쳐나가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서로가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더라고요.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건 박지영, 장영남, 김금순, 한예주가 보여주는 모습이었죠.
아마도 나도 나이들면 저런 친구들과 함께 근처에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그 중에서 장영남은 이번 작품에서는 평소와 다른 매력을 많이 보여준 듯해요.
박지영과 보여준 캐미도 좋았고, 김금순이 보여준 엄마 모습도 좋더라고요.

드라마는 억지로 뭔가 하는 건 없더라고요.
뭔가 자연스럽게 전개되면서 우리 삶과 생활이 그렇게 되는 듯.
석류 아빠가 분식집을 그만두는 것도 나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보였고요.
여기에 승효 부모와 석류 부모가 보여주는 로맨스도 색다르고 각자 느낌이 있었죠.

다소 이럴 수가 있나하는 느낌이 드는 서혜숙과 최경종 로맨스도요.
거의 부부가 아닌 이제 막 사귀는듯한 사이처럼 보였는데요.
아마도 늘 서혜숙이 외국을 돌며 집에 있는 게 별로 없어 그런 듯합니다.
승효와 석류 결혼식이라 생각한 걸 살짝 틀어 30주년 결혼식으로 한 것도요.

정모음과 강단호는 서로에게 믿음이 공고해진 거죠.
무엇보다 모음이 엄마가 확실히 둘 사이가 떨어질 수 없게 만들었고요.
여기에 단순히 단호에 대한 사랑뿐만 아니라 조카지만 딸인 강연두까지.
이런 점이 드라마를 보면서 흐믓해지는 전개였네요.

무엇보다 승효와 석류가 서로 상대방을 인식하지 못했지만 품고 있던 마음,
특히나 석류는 이를 외면하다 뒤늦게 깨닫고 승효에게 직진하는데요.
이런 사랑도 꽤 의미있고 평생 둘이 함께 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비록, 드라마지만 둘은 오래도록 행복하게 다른 식구들과 함께 살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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