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웹

마블은 파고 파고 또 파도 새로운 캐릭터가 계속 등장하네요.
워낙 마블이라는 세계관에서 작가를 고용해서 만들다보니까요.
여러 캐릭터를 만들어도 마블에게 판권이 있다는 게 가장 장점입니다.
캐릭터가 마블에게 소속되어 작가도 마음대로 교체까지 되니까요.

일단 영화 <마담 웹>은 흥행에서 크게 실패했습니다.
한국에서도 관람 인원이 만 명대더라고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흥행에서도 그다지 좋은 성적을 보이진 않았고요.

어지간한 마블 영화는 놓치지 않고 다 보는 저인데요.
저마저도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건 생각하지 않았네요.
넷플릭스에서 영화로 나왔을 때도 초반 20분 정도 봤고요.
이제서야 마저 남은 상영시간을 다 봤네요.

예고편을 봤을 때는 거미인간인데 여자 버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는 걸 영화보니 알겠더라고요.
영화 소재는 거미로부터 시작해서 실제로 거미처럼 능력을 갖습니다.
스파이더맨처럼 어느 곳이든 발바닥과 손바닥이 척척 달라붙으니까요.

다른 점이 있다면 주인공인 웹이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보이는 미래에 당황하고요.
나중에는 보이는 미래를 근거로 주변을 이용하게 되죠.
좀 더 지나서는 스스로 보고 싶은 미래를 보는데까지 능력이 미칩니다.

또 다른 점은 팀이 있다는 겁니다.
아직까지 자신 능력을 모르는 10대 소녀들 3명이 있는데요.
이들이 자신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이지키얼이 제거하려하죠.
이런 일로 인해 캐시와 3명의 소녀들이 만나게 되고요.

무엇때문에 이들 4명이 연결되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더라고요.
서로가 이런 저런 인연이 알게 모르게 있긴 하던데요.
캐시는 어릴 때 엄마를 통해 능력을 받은건데요.
3명의 소녀는 어떻게 능력을 얻게 되는 것인지는 나오질 않습니다.

영화 자체는 처음부터 시나리오가 이상하게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나봐요.
막상 영화가 개봉된 후에는 생각보다 괜찮다는 평이었는데요.
문제는 딱히 이렇다할 액션이나 줄거리는 딱히 없다는 점이죠.
영화 자체는 시리즈물에서 1편에 해당되는 도입부처럼 만들었는데요.

캐리와 3명의 소녀가 어떻게 만나고 능력을 자각하는지 보여주는 1편입니다.
더이상 시리즈물로 나올 것 같지는 않은데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연결도 모르겠네요.
얼핏 연결에 대한 이야기가 있긴 했었나 봅니다.
아쉽게도 전혀 연결되지 않고 그 영화 한 편으로 끝날 듯하네요.

마지막에 3명의 소녀가 히어로로 변신한 모습이 나오는데요.
좀 촌스럽게 보여서 실망을 했네요.
분명히 극장용 영화였는데 TV로 봐서 그런지 넷플릭스 용 영화처럼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