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트위스터스

2024. 8. 30. 09:00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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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위스터스>는 무조건 극장에서 봐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토네이도가 나오는 영화니 작은 화면으로 보면 감흥이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심지어 이 영화는 4DX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많더라고요. 토네이도가 나타날 때부터 의자가 흔들리고 토네이도에 가까워지면 수증기까지 나오면서 보니까요. 훨씬 현실감이 아주 강하게 나타날 듯합니다. 예전에 4DX로 본 적이 있는데 수증기가 제법 나와 나중에 별로였던 기억은 있긴 했습니다.

제목이나 소재에서 떠오르는 영화가 있었는데요. 1996년에 나온 <트위스터>입니다. 영화 제목이 트위스터스인 이유는 속편이라는 뜻입니다. 속편이긴 하지만 전편과 이어지는 내용은 없습니다. 토네이도가 소재라서 후속편처럼 한 게 아닐까하네요. 예전에도 당시로는 상당히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그동안 VFX기술이 엄청 발전했잖아요. 어떤 영역은 실제와 전혀 구분이 안 될정도로 발달했죠. 그러니 이번 영화에서도 토네이도를 어떻게 표현할 지 궁금했죠.

한국에서는 토네이도를 볼 일은 없습니다. 가끔 뉴스에서 미국에 토네이도가 나오는 경우를 봤는데요.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자리로 보여주는 경우가 대다수죠. 가끔 태풍보다 더 심한 흔적을 남긴 걸 보게 되는데요. 태풍만큼 크지 않지만 꽤 넓은 공간을 움직이며 토네이도가 주는 피해를 볼 수 있는데요. 영화를 보니 대단하더라고요. 영화처럼 저렇게 엄청난 피해를 주는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요. 다행히도 그 정도로 큰 피해를 주는 경우는 없는 듯 하더라고요.

영화에서 나오는 마지막 장면이 엄청난 토네이도인데요. 그 정도 급으로 큰 토네이도는 2013년이었다고 하네요.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학생처럼 보이는 친구들이 토네이도를 쫓아다닙니다. 케이트가 토네이도와 관련하여 논문 주제 등으로 선택한 연구였는데요. 토네이도를 소멸시킬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실험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케이트는 어릴 때부터 토네이도에 대한 촉이 뛰어났습니다. 어느 곳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하고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에 대한 촉이요.

케이트가 하려던 실험을 위해 친구들과 즐겁게 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큰 토네이도였습니다. 그로 인해 불행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죠. 몇 년이 지난 후 케이트는 오클라호마가 아닌 뉴욕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친구를 잃어버린 상처로 도망쳤다고 봐야죠. 그때 함께 했던 하비가 찾아옵니다. 지금 토네이도를 연구하고 있다고요. 토네이도에 대해 케이트만큼 잘 아는 사람이 없다며 일주일만이라도 함께 하자고 제안하죠. 그곳에는 토네이도 카우보이라고 불리는 테일러가 있었죠.

테일러는 유튜버입니다. 토네이도를 쫓아다니며 라이브 방송을 하고 근처까지 가면서 사람들에게 영상을 보여주죠. 이를 근거로 인기를 얻어 티셔츠도 팔고 수익사업도 합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토네이도를 쫓아다니는 사람들이 있는 걸로 알아요. 어디선가 봤는데 이들은 노트북에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트럭같은 차를 몰고 다니면서 추적하더라고요. 물론, 유튜브같은 걸 하면서 말이죠. 이런 사람들이 생기게 된 계기가 바로 영화 트위스터였다고 합니다.

영화가 새로운 직업을 만들고 그들을 소재로 또 써먹는 구조가 된거죠. 토네이도를 근거로 먹고 사는 껄렁껄렁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그 누구보다 사람들을 위한다는 걸 뒤에 가면 알게 되죠. 영화는 한국계 정이삭이 감독을 했습니다. 제작에는 스티븐 스틸버그도 참여했더라고요. 정이삭 감독의 전작이 미나리인걸 생각하면 다소 놀랍죠. 이 영화도 디즈니 드라마인 만달로리안을 감독하다 알게 되었다고 하네요. 직접 연출까지 했는데 잘 만들었네요.

저는 보면서 뭔가 로맨스가 있을 듯하면서 전혀 나올지 않는다고 생각했거든요. 특히나 마지막에는 그럴 듯하더니 쿨하게 끝났는데요. 원래는 키스씬이 있었다고 하네요. 편집할 때 스티븐 스틸버그가 와서는 해당 장면을 보고 빼달라고 부탁했다네요. 영화 전체적인 흐름과 맞지 않다고 하면서요.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케이트인데요. 데이지 에드거존스가 연기했는데 <가재가 노래하는 곳>주인공이었더라고요. 포스터 가득 나오는 얼굴이 인상깊었는데 전혀 연결을 못했네요.

무엇보다 토네이도를 쫓아다녀야 하는데 가장 촉이 좋은 사람이니까요. 물론, 영화에서 제일 중요한 건 토네이도입니다. 모든 건 토네이도가 발생하면서 벌어지니까요. 영화적 장치겠지만 엄청 자주 토네이도가 발생하더라고요. 심지어 영화에서는 같은 날 낮과 밤에도 발생하고요. 토네이도가 발생했을 때 무조건 지하로 피해야 하더군요. 영화에서는 수영장 물이 없으니 그곳으로 피하더라고요. 지하가 없을 때는 좋은 대안처럼 보이더라고요. 토네이도가 진짜 무서웠습니다.

영화에서 토네이도 한 복판으로 들어가 폭죽까지 터뜨리더라고요.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네요. 왜냐하면 영화를 보면서 저게 실제로 가능한 건가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거든요. 찾아보니 대부분은 힘들다고 하네요. 가벼운 토네이도 가운데는 무거운 트럭같은 차는 영화처럼 바닥으로 고정시키면 가능은 하지만요. 영화에서 토네이도를 소멸하는 것도 실제 가능한가 했는데 그렇지는 않은가 봅니다. 그걸 떠나 영화보면서 토네이도가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꽉 찬 화면을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네요.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토네이도 움직임이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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