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5. 09:37ㆍ영화
넷플릭스에서 무도실무관을 봤습니다.
넷플릭스에서 하는 영화를 재미있게 본 적은 참 드문데요.
항상 뭔가 좀 아쉽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거든요.
이번에는 그래도 내용이나 액션 등에서 괜찮았습니다.
정말로 알지도 못했던 새로운 직업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건 바로 이 영화 제목인 <무도실무관>입니다.
직업이라고 하기에는 봉사활동이라고 해야겠죠.
영화만 보고는 정확히 직업인지 봉사활동인지 좀 애매하긴 하지만요.
한국에서 성범죄자들은 재범을 방지하긴 위해 전자발찌를 찹니다.
어디를 가든지 어딘지 알 수 있는 위치추적장치인데요.
충전이 30% 이하가 된다면 연락을 해서 충천하라고 해야 합니다.
전국적으로 전자발찌를 찬 사람이 5000명 정도 된다고 하네요.
주인공인 이정도 역할을 김우빈이 하는데요.
특별히 하는 일없이 백수라고 할 수 있지만 아버지 치킨집에서 배달을 도와줍니다.
워낙 운동을 좋아해서 태권도, 검도, 유도가 전부 3단으로 도합 9단이죠.
이런 것들은 전부 재미있어 하고 있고요.
아마도 길거리에서 만난다면 시시껄렁한 청년으로 보였을 듯합니다.
배달 중에 우연히 싸우고 있는 사람을 발견하는데요.
좀 더 번듯해 보이는 사람이 터지는 모습을 보고 도와줍니다.
알고보니 전자발찌를 차고 있는 사람과 벌였던 일이었는데요.
범상치 않게 도와준 모습을 보고 보호관찰관인 김성균이 연기한 김선민이 제안합니다.
해당 무도실무관이 다쳤으니 대신 하는 건 어떠냐고 말이죠.
우연히 하게 된 무도실무관인데 막상 해보니 재미있다는 걸 느낍니다.
처음에는 재미였는데 하면서 보람을 느끼게 되죠.
영화적 표현이라고 생각하는데 전바발찌를 찬 사람들이 다 위험하더라고요.
대부분 조심하면서 살아갈 것이라고 보는데요.
영화에서는 대부분 전자발찌를 신경쓰지도 않고 활보합니다.
현실에서도 가끔 전자발찌를 끊고 도망갔다는 뉴스도 보긴 한 것 같네요.
이정도는 배달 했던 경험을 근거로 일을 아주 잘합니다.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이니 골목도 잘 알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무도 9단이나 운동능력도 뛰어나 어지간한 사람은 다 물러치죠.
영화에서 나오는 전자발찌 찬 사람은 대부분 덩치 등이 좋은데요.
가끔 연락오는 걸 보면 대부분 호리호리한 편이더라고요.
더구나 덩치는 물론이고 키도 좀 작은 편이었는데요.
영화에서도 그런 식으로 묘사했다면 좀 더 현실감있었을 듯 한데요.
아무래도 김우빈과 대적하기 위해서 설정이 어쩔 수 없었겠죠.
실제로 김우빈도 대단한 액션이 아닌 일상인이라 몸무게도 찌우고요.
얼굴이 부은 상태에서 일부러 현실감을 높이려 촬영했다고 하네요.
뒷부분은 단순히 아동 성추행범이 너무 대단한 인물로 그려지긴 하더라고요.
오히려 현실에서는 아주 찌질한 인간일 가능성이 큰데 말이죠.
이런 직업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좋았던 영화였는데요.
현실에서는 영화처럼 한다면 폭행죄가 될 듯한다는 점이 안타깝더라고요.
경찰도 잘못하면 그런 일이 생기는 걸 보면 법적인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충분히 시리즈로 계속 나올 수 있는 영화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