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커넥션

2024. 7. 8. 09:00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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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을 한 형사 이야기는 흔한 소재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자주 나오죠.
그렇다고해도 대부분 영화에서나 나올 소재입니다.
드라마에서는 마약을 한다는 건 좀 꺼려지는 소재긴 하니까요.
더구나 대체적으로 형사가 마약을 한다면 악당이죠.

드라마 <커넥션>은 그런 편견을 깨면서 시작합니다.
정의롭다고 해야 할 지성이 맡은 장재경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마약을 하죠.
강제로 누군가 장재경에게 마약을 투여합니다.
가장 최신식 마약으로 장재경에게 약물을 넣어 스스로 이겨내지 못하게 만듭니다.

자기 의지로는 이겨낼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닥터라는 인물에게 의지하게 됩니다.
의문의 인물인 닥터가 장재경을 자기 마음대로 요리하기 위해 한 짓이죠.
여기에 친구인 준서가 사망하면서 그동안 전혀 만나지 않았던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심지어 준서는 장재경에게 거액의 보험금까지 남겼습니다.

보험금을 전미도가 연기한 오윤진에게도 남기면서 미궁으로 빠집니다.
준서 친구들은 전부 현재 신분이나 직업이 전부 빵빵합니다.
이때부터 장재경은 자신에게 마약을 투여한 인물인 닥터를 쫓고요.
준서가 왜 자신에게 보험금을 남겼는지에 대해서 추적이 시작되죠.

제목이 커넥션답게 장재경과 오윤진을 제외한 동창은 거대한 카르텔을 형성했습니다.
자기들끼리 여러가지 이권에 개입해서 돈을 벌고 그동안 살고 있었죠.
금형그룹 부회장은 김경남이 연기한 원종수로 실질적인 권력자고요.
검사 박태진은 권율이 연기하는데 실질적인 브레인 역할을 하고요.

드라마는 시종일관 무엇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꽁꽁 숨깁니다.
거기에 장재경은 마약을 하지 않으면 일상 생활이 힘들어 자신도 숨겨야 합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치부가 드러나면 안 되는 상황에서 진짜 범인을 쫓아야 하는.
오윤진도 경제 상황이 좋지 못해 그동안 기자였지만 뇌물 등을 받아가며 살았죠.

드라마에 나온 인물 중에 착하다고 할 수 있는 인물은 없습니다.
중요 등장인물은 전부 겉으로 볼 때와 달리 검은 속내를 갖고 있었고요.
선이 악을 이긴다라는 개념으로 진행되진 않습니다.
차라리 내가 해야 할 일을 한다는 게 더 맞는 표현입니다.

특히나 장재경을 마약쟁이로 만든 닥터가 누군이지를 추리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닥터가 생각보다는 좀 약한 배역이라 아쉽다는 느낌도 있었지만요.
진짜 빌런은 뒤에 숨어서 모든 걸 조정하는 자이죠.
마지막 회인 14회가 되서야 최종 빌런이 전부 드러나며 드라마는 끝납니다.

각본을 쓴 이현과 연출한 김문교, 김다솜 등의 제작진 역할이 컸다고 봅니다.
여기에 누구 하나 구멍없이 연기한 배우들도 훌륭했고요.
특히나 지성은 주인공으로 무게 중심을 잡고 힘있게 드라마를 이끌어 갔고요.
덕분에 시청률은 5.7%에서 시작해서 14.2%로 끝났습니다.

무려 2배도 넘는 시청률 상승으로 금토드라마 자리를 MBC에서 빼앗아 왔고요.
마지막도 생각보다 다소 충격적인 결말이라 상상도 할 수 없었고요.
더구나 기승전 코인으로 끝나서 역시나 돈이 최고라는 느낌도 재미있게 들었고요.
마약을 하는 형사라는 다소 충격적인 소재로 만든 재미있는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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