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졸업

2024. 7. 1. 15:59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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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졸업은 뒤로 갈수록 사랑보다는 욕망이 나왔죠.
이게 어느 정도는 사랑과도 연관이 되긴 했었도요.
정려원과 위하준이 사제지간에서 연인 관계로 되는데요.
솔직히 정려원이 나이가 더 많다는 게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되었습니다.

정려원이 워낙 나이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리게 봤고요.
위하준은 보이는 그래도 많을 것이라 생각했으니까요.
그런 상황에서 사제지간이라 어색하다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요.
막상 찾아보니 실제 나이는11살 정려원이 많고, 드라마에서는 겨우 6살 차이였네요.

대치동 학원가와 관련된 드라마는 지금까지 꽤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좀 더 학원가 속살이 드러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어디까지가 진짜인지 여부는 제가 정확히 알 수 없지만요.
솔직히 그러다보니 사랑 이야기보다는 욕망 이야기가 더 흥미롭더라고요.

서혜진과 이준호가 어렵게 연인관계과 되었다고 하긴 힘들거든요.
이준호가 처음부터 직진을 했고 서혜진은 별로 흔들리지 않고 마음을 허락했고.
둘이 사귀기로 한 이후에 남들 눈에 띄지 않으려 노력한 정도니까요.
워낙 잘 나가는 국어강사인 서혜진 주변의 학원 시스템이 더 흥미로웠죠.

보통 가장 비중이 큰 건 수학이라 주로 수학선생이 소재인 경우가 많았는데.
드라마 졸업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국어 강사들 위주로 내용이 나왔는데요.
학원 뿐만 아니라 학교 선생까지 나오면서 교육에 대한 부분까지 건드리긴 해요.
표상섭 선생이 한 특강은 실제 일타강사들도 호평을 할 정도로 화제가 되었죠.

표상섭 선생 역의 김송일은 프로필도 안 뜰정도지만 여러 작품에 꾸준히 출연했더라고요.
이번 작품으로 주목받아 앞으로 여러 드라마 등에서 보게 될 듯하네요.
선생님에서 학원 선생으로 변하는 과정이 흥미롭고 이해도 되긴 하더라고요.
그 외에 학원에 있는 선생님들의 이합집산과 이익을 위한 움직임.

이준호가 대기업을 때려치고 큰 돈을 벌자고 학원 선생이 되는데요.
흔히 말하는 일타강사가 건물을 현금으로 매수한 것이 뉴스에 나올 정도니까요.
이제 학원 선생도 대치동 정도에서는 충분히 노리고 갈 사람도 있긴 하겠네요.
아무나 할 수도 없고, 그 정도 급이면 온라인이 아니면 불가능하겠지만요.

특히나 뒤로 가서 최선국어 원장인 최형선(서정연)과 부원장 우승희(김정영)의 단합.
이거 드라마를 보는 포인트가 되었는데 두 배우가 다 색다른 캐릭터를 보여줬어요.
특히나 김정영 배우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다소 이간질하는 역할인데 잘 하더라고요.
덕분에 마지막 2~3회에서는 고구마를 계속 먹게 만드는 전개였는데요.

이걸 마지막 회에 다 풀어내려다보니 그저 최형선과 우승희가 머리잡고 싸우는 거.
그정도로 마무리되는 게 조금은 통쾌해도 너무 급하게 마무리되더라고요.
딱히 해결 된 건 정확히 안 보여주면서 그렇게 끝난다는 것이요.
더구나 막판에 소주연이 연기한 남청미가 실질적인 주인공처럼 끝나네요.

결국에 기회를 갖고 돈을 준비한 사람이 승자가 되네요.
거기에 상담실장인 김효임(길혜연)이 며느리를 얻기 위한 프로젝트가 된 듯한.
그래도 정려원이 보여준 디테일한 연기는 인상적이더라고요.
사랑보다는 욕망이 더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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