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우리, 집

2024. 6. 30. 12:01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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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계속해서 히트하던 금토드라마 명성이 깨졌네요.
이번에는 아쉽게도 시청률에서도 평균 5%에서 맴돌았네요.
아무래도 가장 큰 이유는 개연성이 아닐까하네요.
제가 볼 때 드라마 전개에서 뭔가 납득이 잘 안 되었습니다.

드라마 자체가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는데요.
진짜 가족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듯합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빌런입니다.
빌런 역을 이세나 역을 연우가 했었는데요.

솔직히 처음부터 끝까지 이세나가 드라마 핵심이었는데 전 실패했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연우가 이세나 연기를 제대로 못한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그보다 더 근본적으로 제작진이 이세나라는 인물 세계 구축을 실패했습니다.
아예 사이코패스라면 그거 자체로 이해할 수 있는데요.

이세나는 사이코패스보다는 자신이 갖고 있는 사연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경험했던 트라우마가 평생 따라다니며 김희선이 연기한 노영원을 타겟으로 했는데요.
이런 과정이 저는 그다지 납득이 안 되더라고요.
이런 설정에 실패하다보니 드라마를 몰입하며 보는 게 어렵더라고요.

이세나가 오랜 시간동안 김희선 집을 가스라이팅하며 조정하려 했는데요.
그마저도 남편인 김남희가 연기한 최재진이나.
아들인 최도현 역을 한 재찬이 보이는 모습에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해당 인물이 한 행동이 이해가 되어야 각 캐릭터가 살아날텐데요.

이게 실패하니 뭔가 내용이 겉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게다가 이세나를 연기한 연우가 아직은 이런 스펙트럼이 넒은 캐릭터는 무리였던 듯합니다.
1부터 10까지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인데 대략 3에서 5정도만 보여준 듯해요.
이세나가 폭넓은 연기를 보여줬으면 좀 더 드라마에 집중할 수 있었을 듯해요.

또 다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홍사경 역의 이혜영은 그렇습니다.
대부분 맡는 역할이 비슷하다는 한계가 있긴 해요.
연기를 잘 하는 배우지만 그런 역할 한정을 본인 스스로 어쩔 수 없긴 하겠죠.
다른 역이 전혀 들어오질 않을테니까요.

김희선이 한 역은 분명히 오은영이 롤모델이 아닐까하고요.
겉보기에는 너무 단란한 가족이 갑자기 균열이 생기는데요.
그 과정이 좀 더 탄탄했으면 시청률도 좀 더 잘 나오지 않았을까해요.
근데, 또 보면 스토리가 탄탄하다는 시청자들도 있긴 해서.

저만 그렇게 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에는 전통적인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고 다른 걸 보여주긴 합니다.
한국 사회에도 이제 가족이라는 개념이 확실히 많이 달라지긴 했죠.
각자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으로 마무리 되면서 끝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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