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20. 09:00ㆍ드라마
놀랍게도 상반기 가장 화제가 컸던 맞짱을 뜬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ENA채널에서 월화드라마로 동시간대 방영된 크래시입니다.
선재 업고 튀어 동시간대니 폭망했을 것이라 보겠지만 전혀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선재 업고 튀어가 끝난 후에는 6.6% 시청률까지 수직 점프를 했다는 거죠.
바로 드라마 <크래시>인데요.
심지어 디즈니 플러스에서 랭킹 1위를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ENA채널에서 가장 인기 있던 우영우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시청률이었습니다.
출연한 배우도 흥행에서는 보장하기는 힘들다고 할 수 있었죠.
이민기는 출연 작품마다 시청률이 보장되었는데도 늘 다른 배우가 스포트라이트를 가져갔죠.
곽선영은 아직까지 주인공으로 두드러진 작품은 없었고요.
이런 상황에서 드라마는 오로지 교통사고만을 근거로 전개되었죠.
한국 드라마가 차츰 벗어나긴 했지만 그 흔한 로맨스도 없던 드라마였습니다.
민소희는 교통범죄수사팀 반장으로 사고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갑니다.
함께 한 팀원인 우동기, 어현경과 현장을 뛰어다니고요.
팀장인 정채만이 뒤에서 서포트를 하며 중요한 순간에 책임지며 해결하죠.
여기에 원래 보험 보상팀에서 일하던 차연호가 합류하게 되고요.
내용 자체는 상당히 무겁지만 풀어가는 과정은 꼭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주변 조연들이 나타나 무거원 분위기를 풀어주는 역할이었는데요.
구경모 서장과 고재덕 과장이 윤활유와 같이 깨알같은 웃음 선사했죠.
무척이나 속물이면서도 내 자식들에게 지켜주려는 마음도 있는.
다양한 교통사고가 나오지만 일반적인 사고는 교통범죄수사대가 나갈 이유가 없죠.
조직적으로 뭔가를 은폐하면서 범죄로 발전한 사고를 맡아 처리합니다.
교통사고라는 것이 얼마든지 우연처럼 발생시킬 수도 있는데요.
이런 걸 우연이 아닌 계획적인 사고로 보고 이를 풀어내는 과정이 드라마 주요 내용인데요.
여기에 중간 빌런인 표정욱과 최종 빌런인 표명학이 뜻하지 않게 차연호와 연결이 됩니다.
차연호가 대학생 때 교통사고로 임산부를 사망케 하거든요.
그렇게 알고 있던 사고가 실제로는 다른 진실이 있었다는 내용으로 전개됩니다.
이를 은폐하려던 조직이 따로 있어 이를 해결하려 하는데요.
민소희 반장 아빠와도 연결되면서 똘똘 뭉쳐 해결하려 하죠.
이전 형사물이나 범죄물과 달리 오로지 교통사고와 관련된 걸로 한정한 드라마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참신하고 더 집중하면서 보게 되더라고요.
교통사고는 자동차가 벌이는 일이라 상대적으로 죄의식도 낮기도 하죠.
이런 것들이 잘못하면 범죄와 연결될 수 있는 건데요.
드라마는 그런 점에 착안해서 보여주는데 실제로 교통사고에 따른 사망도 무척 많죠.
아울러 자동차와 관련된 액션씬이 많다보니 그게 볼만해서 더욱 주목을 받은 듯합니다.
드라마치고는 카액션씬이 꽤 스펙타클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깔끔하게 거대 빌런을 제거하고 끝나지 않고 2회가 더 이어지는데요.
막상 보니 생각보다 괜찮고 다음 시즌을 연결하는 내용으로 전개되더라고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내용이 있어 시즌2가 꼭 나왔으면 하네요.
장르물로 <크래시>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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