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소설(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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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내가 달라졌다 - 성장통
생각지도 못했는데 하다보니 청소년 관련된 소설을 많이 읽게 되었다. 원래도 사춘기가 주인공인 작품을 좋아하긴 했다. 주로 드라마였는데 소설은 읽지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건 사춘기 로맨스 드라마였다. 주로 고등학생이라 할 수 있다. 고등학생이 배경일 뿐 출연자는 이미 성인이고 로맨스의 전개 과정이 풋풋해서 좋아했다. 최근에 청소년 소설을 읽게 된 것은 전적으로 의 작가 중 한 명인 조영주작가가 책을 보내준 덕분이다. 그렇지 않다면 읽었을 이유는 아마도 1도 없었을 것이다. 뜻하지 않게 지금의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경험에 대해 간접적으로 알게 되었다. 반드시 소설에 나온 것만 있지 않았겠지만 덕분에 알게 되었다. 청소년은 성인에 비해서 아직 미성숙하다고 하지만 자신의 자아를 갖게 된 상태다. 이를 감정적으..
2022.03.22 -
코스트 베니핏 - 비용편익
가성비라는 용어가 있다. 내가 들인 비용에 비해 더 얻었을 때를 말한다. 최근에는 가심비도 있다. 가성비에 마음까지 얻는다는 뜻이다. 대체적으로 가성비가 좋은 것은 살짝 아쉬운 건 있다. 비용대비로 좋은 걸 찾다보니 그렇다. 이런 가성비를 사람들에게 꽤 많은 영향력을 미친다. 어떤 선택을 할 때 가성비를 따져가면서 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책 제목인 은 한국말로 풀면 비용 편익이라고 할 수 있다. 비용 대비로 얼마나 이익이 있느냐다. 이 책은 단편으로 구성되어있다. 총 5편이 있다. 여러 작가가 같이 쓴 내용이라 편차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편차는 작가가 쓴 소설의 내용 수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마다 개인 호불호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편차가 있다는 뜻이다. 좀 더 친숙하고 재미있는 내용이 ..
2022.03.17 -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 송과장
상당히 화제가 되었던 . 한국에서 가장 중산층의 대표적인 지위를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한다. 1편과 2편까지 동시에 나왔을 때 그걸로 끝인줄 알았다. 2편까지 읽으니 3편이 따로 있다고 하여 굳이 나와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 읽어보니 결국에는 저자가 말하고 싶은 걸 3편에 담았다. 1편과 2편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간군상이었다. 거기서 나온 송과장은 올곧고 묵묵하게 자신의 일을 하는 인물로 나온다. 거기에다 절대자같은 인물로 그리면서 무림을 평정한 것처럼 보였다. 3편에서 나온 송과장은 거기서 나온 인물과 같지만 뭔가 성격이 약간 달라 보였다. 어쩌면 거긴 피상적으로 관찰자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여기서는 철저하게 송과장의 입장에서 그가 어떻게 지금까지 올라왔는지 ..
2022.02.22 -
불편한 편의점 - 따뜻함
어느 순간부터 편의점이 생겼다. 그 전에는 구멍가게라고 불렀다. 그 후에는 마트라는 이름을 했었다. 구멍가게나 마트까지는 어느 정도 동네에서 아는 분이 하는 가게 느낌이었다. 대신에 청결이라는 측면에서는 다소 소홀히 했었다. 먼지가 다소 껴 있어도 그러려니 하면서 과자 등을 집어 먹은 걸로 기억한다. 그다지 세련되지도 않았고 인테리어라고 할 만한 것은 없이 가게 안에 있는 모든 것이 그 자체로 꾸며줄 뿐이었다. 한국이 세련되지면서 마트도 변했다. 처음에는 세븐 일레븐처럼 일본에서 들어온 편의점 위주였다. 점차적으로 편의점은 늘어나더니 구멍가게나 마트가 하나씩 사라졌다. 어떻게 보면 구멍가게를 운영하던 분이 편의점으로 변신했을 뿐이었다. 그럼에도 이전까지는 평상복을 입고 있더니 이제는 제복을 입고 고객을 ..
2022.02.09 -
이제 막 독립한 이야기 - 단편 소설
글을 쓰는 사람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공간이 무척 적었다. 지금은 상당히 많은 플랫폼이 생겨 글만 쓴다면 선보일 곳이 많아졌다. 이 중에서 소설은 웹소설이 엄청나게 큰 시장이 되어 글만 쓸 수 있으면 된다. 최소한 누군가에게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공간은 이제 상당히 많다. 웹소설은 대부분 장르가 명확한 곳이라 점이 약간 다르다. 일반 소설을 쓰는 사람입장에서는 여전히 공간이 크지 않다. 예전에는 문단등극이라하여 공모전으로 데뷔하는 경우가 거의 유일했다. 지금은 자신이 올린 글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책으로 내고 작가가 된 경우도 있다. 여전히 소설을 책으로 펴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단편도 선보이지 못한 사람이 장편소설은 언감생심이기도 하다. 자신의 작품을 세상에 선보이는데 목마른 예비작가들이 ..
2022.01.12 -
수정의 인사 - 남은 사람들
이 소설 는 단편소설 에 나온 소설 중 하나였다. 떡볶이라고 하면 맛있고 추억이 있는 걸 떠올리게 된다. 유일하게 이 소설만 결이 완전히 다른 소설이라 인상이 남았다. 초반에는 다소 정이 넘치는 느낌이 들었는데 마지막에 '헉'하고 끝이 났기 때문이다. 소설의 화자는 굳이 말하자면 귀신이다. 누군가 이야기를 하는 듯한 뉘앙스로 서술한다. 자신의 느낌을 서술하고 본 것을 설명한다. 초반에는 별 생각없이 읽다가 나중에서야 이거 누가 말하는거지? 이런 의문이 들면서 읽어 나가면 아~~ 하고 알게 된다. 주인공은 한수정이다. 은행의 대리로 대도시가 아닌 소도시에서 살면서 근무를 하고 있다. 특별한 것도 없이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별 일 아닌 일이 벌어지는 곳이다. 그곳에서 정착하며 살아가고 은행원으로 큰 욕..
2021.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