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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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차 신 부장의 채권투자 이야기
투자에서 주식과 채권은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주식 투자를 한다. 큰 손은 오히려 채권 투자를 한다. 채권은 주식보다 규모가 훨씬 더 크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각종 국고채만 하더라도 단위수가 다르다. 일반이 잘 모르는 이유는 투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 채권은 개인이 아닌 기관이 하는 투자다. 몇 천억 단위로 움직이는 규모다. 개인이 할 수 있는 건 그나마 회사채 정도다. 회사채도 좋은 건 일반인이 거래하는 건 어렵다. 투자 등급이 낮은 BBB 이하 정도나 투자할 수 있을까. 고위험 고수익 채권이라 할 수 있다. 하이일드 채권이라도 한다. 이런 채권은 거의 대부분 부도 위험이 있는 회사라 활발히 거래되지 않는다. 최근 개인도 채권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아쉽게도 ..
2023.10.10 -
20년 차 신 부자의 경제지표 이야기
최근 처럼 경제에 대해 관심이 많을 때도 지난 10년 동안 없지 않을까한다. 가장 큰 이유는 물가다. 물가가 올라가면 수입이 똑같은데 어려움이 커진다. 이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린다. 올라간 금리로 인해 대출 이자도 늘어났다. 이런 식으로 내게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어떻게 보면 내가 뭘 잘못한 것도 없는데 꼭 피해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든다. 내가 물가를 올린 것도 아닌데 금리가 상승한다. 올라간 금리가 내 생활에 영향을 미쳐 생활을 어렵게 만든다. 이런 시스템이 계속 이어지면서 어리둥절하다. 뭔가 알면 좀 더 잘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문도 든다. 경제를 안다는 건 흔히 이야기하는 거시경제를 말한다. 거시 경제를 아는 건 일반인이 쉬운 건 아니다. 수많은 세월 동안 경제의 흐름을 쫓는 방법을 연구..
2023.09.11 -
솔드 아웃은 공급망 파괴의 결과
팬데믹 이후 자주 보던 장면 중 하나가 매장에 있는 매대가 텅 빈 모습이었다. 특히나 미국은 휴지가 채워지면 그 즉시 비워져서 이유가 궁금해졌다. 딱히 정확한 이유는 없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런 식으로 매장 곳곳에 매대가 채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단순히 생필품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쳐 공급망이 문제가 생겼다. 자동차도 반도체가 없어 제 때에 조립이 되지 않자 최소 1년을 기다려야 받을 수 있을 정도였다. 이 모든 것이 팬데믹에 따른 결과라고 알고 있다. 코로나를 막기 위해 많은 국가에서 사람들의 이동을 막아버렸다. 국가 내에 있는 국민마저도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데 국가간 이동은 거의 폐쇄가 되었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타국에서 들어오는 사람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출입을 불가능하게 했다. 공장이 멈..
2023.04.25 -
초강달러 시대, 돈의 흐름
최근 세계적으로 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팽패하다. 모든 것의 출발점이 미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가 대부분 어려운 시기인데 미국에서 출발했다고 하는 의미는 달러때문이다. 달러는 현재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화폐다. 특정 국가에서는 자국의 화폐를 믿지 못하고 달러만 믿을 정도다. 어떤 국가는 자국의 화폐가 아닌 달러를 기준으로 사용한다. 달러는 신용 그 자체다. 달러는 비록 미국에서 발행하는 미국 돈이라도 세계에 있는 어느 국가에서나 쓴다. 현재 미국이 가장 최강대국인 이유 중 하나가 달러로부터 나온다. 단순히 달러만은 아니고 문화, 경제, 군사적으로 압도적인 힘을 보유하고 있다. 어떤 국가도 미국에 아직까지는 대적하지 못한다. 그런 힘의 총합이 달러로 대변된다. 이제 어떤 국가도 자급자족이 불가능..
2023.04.17 -
금리의 역습 - 경제의 중심
대부분 사람들이 최근 몇 개월만큼 금리에 대해 크게 와닿은 적이 없을 듯하다. 금리를 거의 무시하며 살았다고 할 수 있다. 금리가 직접적으로 내가 어떤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금리가 올라간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혹시나 올라간다고 해도 신경 안 써도 된다고 된다고 믿었다. 전문가들도 금리 상승에 대해 이야기할 때 심각한 어조는 아니었다. 금리가 올라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금리를 거의 무시하고 살았다. 지난 몇 년 동안 금리를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낮았다. 금리때문에 뭔가를 결정할 때 고민할 이유가 없었다. 금리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내가 저금리로 그 이상의 수익을 내는데도 자신이 있었다. 이런 자신감이 팽배했다. 낮은 금리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 ..
2023.01.31 -
부메랑 -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버블이 터졌다. 미국에서 시작된 버블은 미국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버블은 이제 어느 특정 국가에서만 생기는 현상이 아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달러의 세계화다. 미국 최대의 수출품이 달러라는 표현을 한다. 여러 분야에서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쳤지만 그 중에서도 달러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세계 어느 곳을 가든 달러는 즉시 사용할 수 있다. 기축통화라는 표현을 할만큼 달러는 중요하다. 어느 국가에서든 서로 교환할 때 달러는 유일하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통화가치를 갖는다. 단지 미국에서 찍어낸 달러는 미국에서만 맴도는 것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퍼진다. 미국이 달러를 찍고 찍고 또 찍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이유다. 이런 돈이 전 세..
2022.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