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타 차정숙으로 돌아온 흥행퀸 엄정화

2023. 5. 29. 09:00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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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은 엄정화가 전면에 나오면서 의사 관련 이야기라고 생각했죠.

의사가 소재인 건 맞지만 전혀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드라마가 전개되었어요.

차정숙(엄정화)이 단순히 그동안 포기했던 의사를 다시 해서 성공한다는 드라마라고 생각했거든요.

전체적인 내용은 막장 드라마를 아주 코믹하게 그려내서 관심을 고조시켜서 성공했다고 할 수 있어요.


드라마 초반에는 인턴 한 후에 저렇게 시간이 지나도 시험 합격을 하긴 했지만 다시 할 수 있다는게 좀 신기하긴 했어요.

차정숙의 남편인 서인호(김병철)는 대장항문외과장으로 서정민(송지호) 아들과 서이랑(이서연)딸이 있어요.

서정민은 같은 병원 레지던트고 서이랑은 아빠 반대를 무릅쓰고 미술로 대학을 들어가려 해요.

차정숙은 아이들도 다 컸다는 생각에 다시 의사가 되려는데 서인호가 있는 병원에 들어가게 되요.


그곳에는 알고보니 최승희(명세빈)이 의사로 있는데 서인호와 둘은 학교 CC였는데 헤어진 사이였죠.

차정숙이 의사가 되기로 마음 먹은 이유 중 하나는 간수술을 받게 되었는데 로이킴(민우혁)의사에게 였죠.

이때부터 차정숙 주변 인물이 서로 얽히고 섥힌 관계가 하나씩 드러나게 됩니다.

알고보니 서인호와 최승희는 남들 몰래 서로 만나고 있는 사이였는데 더 놀라운 일이 있었죠.


알고보니 둘 사이에 최은서(소아린) 딸이 있었는데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있었던거죠.

더구나 서이랑과 최은서는 나이도 같고 알고보니 같은 미술 학원에 다니고 있었죠.

뭔가 무척이나 복잡한데 여기에 차정숙이 있는 과에 바로 윗선배로 전소라(조아람)에게도 비밀이 있었어요.

서정민과 전소라가 둘이 몰래 사귀고 있던 걸 아무에게도 밝히지 않았던 거죠.


이 중에 또 다른 비밀은 바로 차정숙이 병원 내에서 서인호와 서정민이 가족이라는 걸 숨긴거죠.

차정숙은 레지던트 1년차로 서정민과 동기가 되었고 나이는 많으니 함부로 대하긴 힘든 존재였죠.

전소라만이 꺼림낌없이 차정숙에게 선배로 역할을 하는데 과하다고 생각할 때는 정민이 끙끙 앓죠.

이런 내용이 회차가 전개되면서 하나씩 밝혀지면서 재미를 더해가는 스타일입니다.


차정숙 역할의 엄정화는 은근히 출연한 작품마다 흥행을 했었지만 이미지는 꼭 그렇지는 않았거든요.

이번 <닥터 차정숙>으로 확실히 엄정화의 연기를 다시 보게 되고 사람들에게 재평가가 이뤄졌다고 할까요.

그렇게 볼 때 여러 작품에 출연하진 않지만 신중하게 택한 작품마다 전부 재미있었어요.

한동안 출연 작품이 없다고 했던 '파국이다!'로 유명해진 김병철은 이번 작품으로 확실하네요.


사실 이번 작품에서 배역을 볼 때 좀 꺼려지는 역할인데도 너무 철떡같이 연기를 해서 재미를 더해주죠.

많은 배우가 거절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역할 자체가 가장 빌런이면서 모든 것의 원흉이라고 해야겠죠.

모든 얄미운 짓은 거의 혼자 다 한다고 할 정도로 극의 재미를 가장 높게 만드는 역할이었습니다.

최승희 역할의 명세빈은 처음에는 우정출연인가 했는데 제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주로 주말 드라마나 일일 드라마 위주로 나왔는데 이번 역할에서는 다소 의외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평소 이미지와는 다소 달라 처음에 적응이 안 되었지만 못되면서도 수긍이 되는 역할이었어요.

아마도 전소라가 가장 똑부러지게 자기 주장이 확실하고 공과사 구분도 있는 역할이었어요.

알고보니 아이돌 그룹 구구단 출신인데 특히나 차정숙이 간직한 모든 비밀을 안다고 할 때가 놀랐죠.


차정숙을 위로한다며 오픈 스포츠카를 태워주면서 둘이 갈등이 풀어지고 화해하면서 극이 좀 다르게 전개된 시점이죠.

로이킴이 그렇게 볼 때 제일 이해하기 다소 힘든 인물로 하는 행동이 왜 그런지 의아하긴 하더라고요.

어떻게 볼 때 차정숙에게 감정이입이 되면서 그렇게 되었다고 볼 수도 있긴 하지만요.

드라마는 회차가 진행될수록 시청률이 올라가면서 화제까지 모았는데 어떤 식으로 풀어낼지는 궁금하네요.


무엇보다 양 쪽에 다 친 자녀가 있다는 측면에서 거의 솔로몬급의 지혜가 나와야 할 듯해서요.

지극히 한국적인 드라마같지만 넷플릭스에서도 꾸준히 드라마 분야 10위내에 들고 있네요.

근데 드라마를 보면서 레지던트 1년차가 저렇게 여유가 있나라는 생각은 솔직히 들긴 했네요.

어떻게 보면 막장 드라마가 이렇게까지 발전했구나라고 보여주는 드라마가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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