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24. 09:00ㆍ드라마
장혁과 장나라가 다시 뭉쳐 드라마를 찍는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었죠.
지금까지 둘이 나온 드라마가 시청률에서 실패한 적이 없다는 측면에서 더욱 그랬죠.
아쉽게도 드라마가 시작된 후에는 오히려 방영 전보다는 인기가 적었습니다.
화제성이나 시청률에서도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한 측면도 있고요.
제목이 <패밀리>라서 오손도손 잘 살면서 생기는 에피스도가 펼치는 드라마라고 봤죠.
드라마를 보니 남편인 권도훈(장혁)이 평범한 직장을 다니는 듯한 국정원 요원이었죠.
그러다보니 저도 모르게 저절로 일본 애니인 <스파이 패밀리>가 떠오르더라고요.
해당 애니를 보지 못해 찾아보니 연관성은 전혀 없는 다른 드라마더라고요.
권도훈과 강유라(장나라)는 평범한 가족처럼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버지 권웅수(이순재)와 권지훈(김강민)의 아내 이미림(윤상정)은 부부로 백수기도 하고요.
권도훈은 무슨 일이 그렇게 바쁜지 늘 집 안 일이 있을 때마다 늦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회사에서 하는 일이 많다고 둘러대는데 다들 그러려니 하죠.
권도훈과 강유라는 사이도 좋고 여전히 뜨거운 밤을 지내는 관계기도 합니다.
두 사람의 딸인 권민서(신수아)까지 모든 가족이 거의 대가족처럼 살아갑니다.
늘 별 일이 없어도 서로 만나고 함께 식사도 하는 등 말이죠.
오손도손 다들 즐겁게 살아가는데 권도훈이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회사의 상사인 오과장때문에 힘들어 죽겠다면서 시도 때도 없이 부른다는거죠.
다들 오과장에 대해 욕을 하고 얼굴 한 번 보고 싶다고 할 정도였는데 진짜 보게 됩니다.
권도훈의 폰에 문자가 왔을 때 강유라가 평소와 달리 집으로 오라는 문자를 오과장에세 보냅니다.
초인종을 누르고 온 사람은 남자가 아닌 여자로 오천련(채정안)과장이라는 사실에 다들 놀랍니다.
오천련 과장은 권도훈의 상사로 오래도록 함께 한 팀이었죠.
오과장은 권도훈 가족을 만나자마자 엄청난 친화력으로 한 명씩 다 친하게 지냅니다.
강유라가 질투를 하고 오과장에 대해 오해를 할 정도로 말이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드라마는 분위기가 변하면서 감춰졌던 진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전까지는 권도훈 정도가 국정원 요원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킬러로 잠복했다가 누군가를 제거하는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알고보니 권도훈뿐만 아니라 강나영도 정체를 정확히 알 수 없는 킬러로 등장합니다.
패밀리라는 제목에서 나오는 것처럼 가족이 전부 킬러가 아닐까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동생 부부가 백수라는 점도 다소 이상한데 요원이라면 이해가 되고 말이죠.
여기에 강나영에게 조태구(김남희)가 등장하며 긴장을 불러일으킵니다.
강나영의 과거 비밀을 알고 있고 폭로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듯해서 말이죠.
드라마는 이런 식으로 다소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무엇보다 드라마의 전체 얼개는 권도훈과 강나영이 둘 다 일반인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둘 다 남에게는 도저히 밝힐 수 없는 특수 임무를 하는 사람이라는거죠.
그런 점을 제외하면 드라마는 시종일관 유쾌하고 코믹한 뉘앙스가 나옵니다.
긴장해야 할 조태구마저도 식구들과 함께 있을 때는 의도치 않게 코믹한 모습을 하게 되거든요.
내용이 분명히 나쁜 건 아닌데도 아쉽게도 시청률이 1회가 제일 높았습니다.
장혁과 장나라의 조합으로 기대했던 건 스파이와 킬러가 아니었던 듯합니다.
두 사람이 캐미를 발휘해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전개라면 좀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하네요.
근데, 이걸 시즌 1으로 시작해서 시즌 2부터 그렇게 전개된다면 무척 재미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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