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3. 09:28ㆍ영화
제목이 상당히 긴 <나는 사랑과 시간과 죽음을 만났다>이다.
영어 제목에 비해 한글 제목은 길지만 내용을 잘 설명하고 있다.
윌스미스가 주인공으로 나오고 뭔가 제목이 철학적이라 보기로 했다.
막상 영화가 시작된 후에 출연진이 나오는데 너무 화려해서 깜짝 놀랐다.
휘트역의 에드워드 노튼, 클레어 역의 케이트 윈슬렛, 사이먼 역의 마이클 페나는 친구들이다.
이들은 하워드(윌 스미스)와 함께 회사를 운영하는데 현재 안 좋은 상황이다.
하워드는 패기넘치고 직원을 독려하며 회사를 승승장구하는데 딸이 병으로 사망했다.
이후로 하워드는 삶의 목표를 잃고 초점이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여기에 출연진으로 에이미(키이라 나이틀리)와 브리지트(헬렌 미레), 라피(제이콥 라티모어)다.
이 정도 출연진이면 블럭버스터급이라 할 수 있는데 소품같은 영화다.
사장이 제대로 일을 하지 않으니 회사는 점점 힘들어졌고 살아남아야 한다.
때마침 회사를 인수하겠다는 곳이 나타나서 응하려고한다.
문제는 하워드가 제 정신이 아니라 말도 하지 않고 회사 업무도 보지 않는다.
멍하니 하루를 보내고 회사내에서는 도미노를 거대하게 만들어 시간을 보낸다.
친구들은 지분 60%나 있는 하워드가 제대로 의사판단을 할 수 없게 보이려 한다.
우연히 에이미를 만나는데 연기를 한다는 걸 알고 제안을 한다.
하워드가 편지를 보냈는데 사람이 아니었다.
사랑, 시간, 죽음에게 편지 보낸걸 알고 이들이 나타나 이야기하는걸로 꾸민다.
하워드는 말도 안 되는 일이 자기에게 벌어져서 혼란스럽다.
주변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걸로 꾸몄기에 믿게 되긴 한다.
영화는 극장에서 개봉한 듯한데 전혀 알려지지 않은 느낌이다.
모든 걸 상실한 사람이 어떤 식으로 이를 극복하는지를 그려내는 영화다.
정작 그 과정이 그렇게 매끄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출연한 배우들이 연기는 흠잡을 때 없지만 전개는 그냥 그랬다.
영화 초반에 힌트가 나오긴 한다.
브리지트가 에이미에게 '잘했다'는 이야기를 한다.
에이미가 휘트를 의도적으로 그들이 있는 연극 연습장으로 오게 유도한다.
그 대사가 마지막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알려주는 대사였다.
아울러 상실감에 빠진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이 있다.
하워드는 그곳을 맴돌며 창문 밖에서 쳐다보다 어느 날 참여한다.
그저 상담하고 아픔을 나누는 모임이라고 생각했던 곳도 비밀이 있었다.
하워드가 관련되어 있는 걸 역시나 막판에 알려준다.
인생을 살면서 사랑, 시간, 죽음은 반드시 겪게 되는 감정이자 사실이다.
캐릭터별로 각각 사랑, 시간, 죽음과 관련되어 고생을 겪는 과정을 보여준다.
하워드는 이 모든 걸 한꺼번에 겪으면서 회복의 과정이 필요했다.
무거울 듯한 영화지만 생각보다는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다.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삶은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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