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6. 09:16ㆍ드라마
드라마 <수리남>이 한다고 할 때 제일 놀란 점은 역시나 출연진이다.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이라니.
이 정도 배우가 한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사실에 깜짝 놀랄정도로 대단해 보였다.
감독이 윤종빈인데 원래 영화로 구상했던 걸 드라마로 만들어 그런 듯하다.
다음으로 또 놀란 것은 역시나 이 드라마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이다.
수리남은 국가 이름인데 아프리카가 아닌 남미에 있는 국가다.
인구는 50만 명이니 서울 송파구 정도에 전라도 전주 인구보다 적다.
네덜란드가 예전에 지배를 했던지 네덜란드령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한국의 마약왕이라는 타이틀이 있다니 그것도 놀랍니다.
마약왕이라 불릴 정도였다니 국뽕이 넘쳐 흐르기에는 마약이라는 점이 안습이다.
드라마처럼 실제 내용도 수리남에 우연히 사업으로 갔다 국정원과 협력을 한다.
전요환(황정민)에게 잘못되어 국정원에게 협조했다고 한다.
드라마에서 강인구(하정우)는 홍어를 한국으로 들이려다 망한다.
홍어에 마약을 넣어 배달하려던 전요환 일당의 장난에 걸렸기 때문이다.
국정원 최창호가 예명으로 쓴 구상만(박해수)이 강인구에게 협조요청을 한다.
전요환은 한국에서 사기를 치다 흘러 수리남에서 목사로 활동하며 마약을 유통한다.
변기태(조우진)과 데이빗 박(유연석), 이상준(김민귀)등이 일당이다.
이들은 김요환에게 충성하는 정도가 아닌 신앙까지 결부된 행동을 한다.
변기태는 수리남에서 또 다른 조직인 중국파에서 김요환에게 갈아탔다.
김요환은 수리남 대통령과 친분까지 이용해서 모든 마약을 꽉 잡고 있다.
드라마를 보면 넷플릭스에서 유명한 <나르코스>가 생각난다.
둘 다 마약을 유통시키면서 돈버는 이야기가 저절로 그렇게 된다.
<수리남>은 익숙한 배우들이 나와 좀 현실에 대해 객관적으로 보게 된다.
드라마는 대부분 한국에서 찍고 일부만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찍었다고 한다.
유연석의 인터뷰 중에 자신은 딱 한 장면만 수리남에서 찍었다고 하는 걸 보면.
데이빗 박은 1회부터 나오진 않지만 중요한 인물로 계속 나오고 있으니 말이다.
무엇보다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연기를 황정민만큼 잘하는 배우는 없는 듯하다.
다소 익숙한 연기도 나오지만 뭔가 나올 것 같은 긴장을 선사하는 연기는 최고다.
국정원에 대해서는 미국 CIA보다 잘 알려지 있지 않다.
드라마를 보니 국정원이 외국까지 나가 다른 국가 조직과 협업으로 범인을 잡는다.
충분히 국정원으로 첩보 영화를 많이 만들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언더커버까지 나오는 걸 보니 - 실제에서는 아닌 듯하지만 - 꽤 대단해보였다.
실화에서는 김요환에게 접근했다 들켜서 부하를 설득했는데 배신 당했다고 한다.
허장성세로 위험을 슬기롭게 넘겼다고 하는데 드라마에서는 좀 더 극적으로 나온다.
일반인이 마약을 유통하는 조직의 우두머리를 상대해서 언더커버를 했다는 것도 대단한다.
어느 인터뷰를 보니 김요환은 실제로 평범하고 조용하고 젠틀했다고 검사가 말한걸 봤다.
비중이 꽤 크고 자주 나오는데 장첸과 추자연이 특별출연이라는 점도 재미있다.
특히나 장첸은 이 정도 비중과 출연인데 특별출연이라니 말이다.
꽤 밀도있게 드라마를 만들었는데 영화와 드라마의 중간 정도였다.
대체적으로 남자들이 아주 좋아할 특성이 가득 담긴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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