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6. 09:11ㆍ드라마
제목인 <클리닝 업>은 청소라는 뜻을 갖고 있다.
회사나 각종 건물에는 청소를 하는 분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조용히 자신들의 일을 묵묵히 하고 있지만 드러나지 않는다.
곳곳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지낸다.
나이가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닌데도 남자 화장실 청소를 여성 청소부가 한다.
순간 멈칫하기도 하지만 기다리기도 뭐해서 볼 일을 보게된다.
단순히 청소부 옷을 입었다는 점 하나때문에 그렇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존재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고 우리 곁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
이 드라마는 그런 청소부가 주인공이다.
증권사 건물에서 일을 하는 청소부가 뜻하지 않게 증권 관련 일을 알게 된다.
어용미(염정아), 안인경(전소민), 맹수자(김재화)는 같은 일하는 청소부다.
각자 힘들게 청소 일을 하면서 돈을 벌지만 딱히 미래가 그려지지 않는 삶이다.
어용미는 도박을 했던 빚으로 사채업자 오동주(윤경호)가 쫓아다닌다.
그로 인해 전남편인 진성우(김태우)는 재혼한 상태인데 꽤 부자다.
딸 둘을 키우고 있는데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우연히 내부자 거래를 알게 되어 이를 이용하려 한다.
청소부라는 직업은 어디든 갈 수 있지만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다.
청소부가 근처에 있을 때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할 말을 한다.
그들이 알 것이라는 생각조차도 신경쓰지 않고 해버린다.
이런 점을 이용해서 어용미와 함께 작당한 멤버들은 정보를 이용해서 투자를 한다.
알고보니 내부 거래를 하는 조직은 건달조직이 낀 무서운 곳이었다.
그곳에서 이영신(이무생)변호사와 증권사 감사직원인 금잔디(장신영)도 함께한다.
이영신에게 거짓으로 접근한 어용미에게 감정을 느끼면서 잘해주려 한다.
금잔디 등은 이들의 존재를 알고 무시하고 배척하려 한다.
이렇게 내용이 전개되면서 내부 거래를 해서 큰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한다.
드라마가 내부 거래가 핵심이기보다는 오히려 음모와 술수가 더 판을 치는 쪽이다.
내부거래로 좀 더 큰 돈을 버는 쪽으로 내용이 전개되면 더 재미있었을 듯하다.
한국의 정서상 그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해서 힘들겠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무엇보다 염정아의 활약이 제일 두드러졌다.
여러 배우가 출연하지만 거의 원탑으로 극을 끌고간다.
특히나 이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연기는 '와~~'라는 생각도 들게 만든다.
아주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보여주는 연기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거기에 예능으로 인해 연기를 보기 힘들었던 전소민이 나와 반가웠다.
그 외에도 여러 배우가 간만에 나와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전체적으로 내용이 집중하며 볼 만하진 않았지만 그런대로 볼 만했다.
내부거래로 돈 버는 장면이 아무래도 제일 신나는 장면이 아니었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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