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14. 09:16ㆍ드라마
제목이 <스타트업>이라 한국에서 나온 드라마와 제목이 같다.
제목처럼 미국에서 스타트업을 하는 기업의 이야기라 생각했다.
그것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창업하는 내용이라 생각했다.
뭔가 미국은 어떤 식으로 스타트업이 창업해서 진행되는지 궁금했다.
그런 내용을 그리는 드라마라고 생각하며 시청을 시작했다.
드라마는 뭔가 내 생각과는 많이 다르게 전개되었다.
젠코인을 이지가 만드는데 스탠포드 대학교 출신이다.
취업보다는 암호화폐인 젠코인을 통해 크게 성공하려는 욕망이 강하다.
문제는 젠코인은 비트코인이 이제 막 태동한 시기에 만들어 획기적이었다.
이 드라마 시즌 1이 2016년이니 당시에도 새로운 개념이었으리라 본다.
젠코인을 만들었지만 이를 사업으로 어떻게 연결할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
당시에 투자를 펌받아 기업과 연결시켜주던 닉을 만나 서로 의기투합한다.
당시에 닉은 아버지로부터 지하세계의 돈을 받아 갖고 있었다.
이 돈을 젠코인에 넣어 사람들에게 투자를 받고자 한다.
로니는 마이애미 갱조직 중 하나에 속했는데 여기에 엮기게 된다.
닉이 갖고 있던 돈은 원래 FBI인 마틴이 중간에 가로채려 했던 돈이다.
그 돈이 닉을 통해 젠코인으로 들어간 걸 알게 된 마틴은 해커를 통해 이를 전부 가로챈다.
여기까지 보면 이게 스타트업에 대한 드라마인지 혼동스럽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방영된 <스타트 업>과 자연스럽게 비교가 되어 더욱 그렇다.
뭔가 기업을 창업하는 과정보다는 갱조직 이야기가 더 전면에 나온다.
뭔가 양지의 이야기가 아닌 음지에서 활동하는 갱이 포함되고 음모가 난무한다.
거기에 자신이 갖고 있던 기술마저도 빼앗긴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큰 돈을 투자한다는 팀이 있다보니 멍청하게 당한다.
이런 과정에서 로닉은 뜻하지 않게 갱조직에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닉, 로니, 이지는 서로 의기투합하지만 서로 섞이기 힘든 사람들이었다.
백인 닉은 잘 살고 있어 이들과 만날 일은 거의 없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지 입장에서는 좋은 대학을 나왔을 뿐 만날 일이 없었다.
이 둘과는 더욱 서로 섞일 일이 없던 로니까지 가장 최첨단인 암호화폐 사업을 하게 된다.
그저 새로운 통화가 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자신들의 돈을 넣어 시작한다.
셋이 전부 미래와 꿈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서로 달려가기로 한다.
문제는 젠코인이 꽤 괜찮은 제품이고 탐이 나는 구조였다.
여기에 FBI인 마틴은 이와 상관없이 돈을 갖고 튈 생각하며 쫓는다.
꽤 복잡한 전개가 되면서 스타트업이라는 제목과 달리 기업드라마가 아닌 갱조직 드라마같았다.
총기 싸움이 난무하고 긴장감이 거의 대부분 총과 관련될 정도다.
초반에는 해서 좀 심드렁하게 봤는데 볼수록 내용이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생각지 못한 전개가 이어지면서 어떻게 될 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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