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콘과 윈터솔져 - 새로운 시대

2021. 11. 24. 09:00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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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 엔드게임> 이후 세계를 다루는 첫 작품이다.

아직까지 영화로는 그 이후의 세계를 제대로 다루진 않았다.

<팔콘과 윈터솔져>는 정확히 그 이후 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문제는 5년이라는 기간동안 생존했던 사람과 새롭게 다시 돌아온 사람들의 갈등이다.

 

세상의 절반 사람들은 5년이라는 시간을 살아가며 적응을 했다.

갑자기 어느 순간 사람들이 돌아왔는데 그들은 5년이라는 공백이 있다.

돌아온 사람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아는 사람들이 전부 나이를 먹었다.

그들에게 똑같이 대하는 것도 웃긴다는 생각을 하긴 했었다.

 

그렇게 돌아온 사람들은 자신의 집에 돌아가고 싶어도 이미 다른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없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이런 일이 생겨 버렸으니 이에 따른 갈등이 생겼다.

이들을 따로 난민촌을 만들어 그곳에 정착시키려 하지만 반목이 생길 수밖에 없다.

슈퍼혈청을 맞은 사람들이 초인간이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려고 한다.

 

팔콘(안소니 마키)은 캡틴 아메리카에게 받은 방패를 기증하며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

윈터솔져인 버키(세바스찬 스탠)는 과거의 트라우마를 벗어나기 위해 정신과치료를 받는 중이다.

칼리(에린 칼리먼)은 플래그 스매셔의 리더로 다시 돌아온 사람들을 위한 단체다.

난민촌이 아닌 제대로 된 대접을 받기를 원하며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폭력도 불사한다.

 

 

이를 알게 된 팔콘과 윈터솔저가 현장에 나가 해결하려 노력하는 내용이다.

<팔콘과 윈터솔저>는 꾸준히 마블 영화를 본 사람에게는 친숙한 캐릭터가 많이 나온다.

윈터솔저를 조정했던 제모(다니엘 브륄)남작이 칼리를 찾는 역할을 한다.

샤론 카터(에밀리 반캠프)도 나오는데 캡틴 아메리카와 썸타던 인물이다.

 

추가로 캡틴 아메리카가 공석(?)이 되니 이를 새롭게 존 워커(와이엇 러셀)에게 맡긴다.

그는 뛰어난 전적을 세워 캡틴 아메리카가 되어 임무를 맡아 다닌다.

이런 상황으로 내용이 전개되는데 무엇보다 확실히 드라마긴 해도 공을 많이 들인 느낌이 났다.

각종 VFX효과가 영화와 비교해서 전혀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퀄리티가 좋았다.

 

남았던 사람들과 새롭게 다시 돌아온 사람들의 반목이 주된 영화의 테마다.

그보다 더 중요한 내용은 바로 캡틴 아메리카라는 상징성을 누가 가질 것인가 여부다.

분명히 캡틴 아메리카는 자신의 후계자 비슷하게 팔콘에게 방패를 맡겼다.

팔콘은 실제로 이런 역할을 거부했고 자연으로 돌아가기를 원했는지도 모르겠다.

 

팔콘은 영웅이지만 흑인이라는 정체성이 있기에 미국에서 이를 받아들여줄 것인가.

미국은 다민족국가지만 백인이 모든 것을 실질적으로 다스리는 국가다.

팔콘은 자신이 흑인이기에 미국의 상징인 캡틴 아메리카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어떻게 보면 드라마 자체가 캡틴 아메리카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내용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얼핏 찾아보니 재미있다는 의견이 많은 데 나는 그다지 재미있게 보진 않았다.

영화로 볼 때 스피드하게 내용이 전개되고 볼거리가 가득했는데 드라마로 보니 좀 늘어진다고 생각되었다.

여기에 다소 막강하게 느껴지던 윈터솔저가 여기서는 액션이 별로라는 점이 더 그랬다.

본격적으로 새로운 시대가 마블에서 열렸는데 구세대라 할 수 있는 팔콘과 윈터솔저가 향후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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