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 사이코패스

2021. 5. 21. 09:12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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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독특하고 한국에서는 기존에 없던 드라마가 탄생했다.

<마우스>는 이승기와 이희준이 나오는 드라마로 단순히 형사물일 것이라 판단했다.

그나마 예고편을 봤을 때 다소 음침한 것이 어떤 거대 악을 이승기와 이희준이 함께 물리치는 것이 아닐까싶었다.

드라마가 시작한 후에는 예고편보다 훨씬 더 음침하게 드라마가 전개되었다.

한서준(안재욱)은 의사인데 사이코패스로 아무런 감정도 없이 사람들을 죽인다.

이 사실이 우연히 발각된 후에 잡혔고 한서준의 아들로 성요한(권화운)이 태어나 살아간다.

성인이 된 후에 한서준에게 살해된 부모를 여의게 된 고무치(이희준)는 형사가 되었다.

또 다른 피해자였던 최홍주(경수진)는 방송국 PD가 되어 사회고발 프로그램을 하고있다.

고무치가 소속된 지역에 정바름(이승기) 경찰이 있는데 다소 어리숙하고 마냥 착하다.

그 마을에는 어릴 때 성추행을 당한 오봉이(박주현)이 있다.

마을에서 연쇄살인이 일어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무치가 움직인다.

TV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사이코패스와 대결 비슷하게 펼치지면 일방적으로 놀림을 당하기만 한다.

이 모든 일에는 사이코패스 한서준의 아들인 성요한의 짓이라 여긴다.

의심은 가지만 실체적인 증거는 하나도 있지 않아 성요한은 풀려나게된다.

이렇게 성요한이 진짜 범인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을 보여주면서 드라마는 진행된다.

뜻하지 않게 중간 정도에서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펼쳐지면서 혼란에 시청자를 빠뜨린다.

드라마는 단순하다면 단순할 수 있지만 상당히 복잡하게 내용이 전개된다.

뒤로 갈수록 지금까지 복잡하게 전개된 모든 것들이 하나씩 풀리면서 이해가 되는 방식이었다.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수시로 과거로 돌아가며 어릴적 다소 끔찍했던 행동을 보여준다.

어릴 적 모습을 볼 때는 당연히 사이코패스의 싹을 보이면서 식겁한 느낌을 준다.

워낙 내용을 꼬았다고 할 수 있어 작가도 이걸 어떤 식으로 풀어낼 지 고심을 많이 한 듯하다.

여타의 다른 드라마와 달리 결방이 무척이나 자주 되었다.

재미있게도 그 결방이 될 때마다 지금까지 내용을 다시 보여주기도 했지만 스페셜한 방송이 나왔다.

그 전에 드라마를 보면서 잘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들을 스페셜 방송을 보면서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

대부분 드라마가 스페셜은 그저 보조 수단이거나 재방송같은 느낌이었다면 <마우스>는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까지 내가 본 내용에서 뭔가 아귀가 맞지 않았던 부분을 짝을 맞게 해준 느낌이었다.

그걸 보면서 다소 소름이 돌 정도로 지금까지 봤던 내용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반대 이야기를 들려준다.

처음부터 이런 걸 준비하고 찍었던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용이 나왔다.

회차가 진행되면서 별 생각없이 봤던 장면에서 해당 인물이 아닌 다른 인물의 입장으로 보여준다.

거기에 그 인물이 어떤 식으로 해당 사건에 개입했었는지를 보여준다.

이런 전개가 이어지면서 내가 볼 때는 다소 역대급의 드라마가 나온 것이 아닐까싶다.

워낙 드라마가 음침하고 소재 등이 마이너해서 큰 인기를 얻을 수는 없을지 몰라도 말이다.

이를 위해서 제작진이 가장 고심을 들인 것은 아마도 캐스팅이 아닐까한다.

사람들이 갖고 있는 편견을 단 하나도 버리지 않고 그대로 써 먹으려 노력한 흔적이 있다.

시청자들이 갖고 있는 편견을 최대한 이용해서 이를 믿으며 끝까지 설마..설마..하며 극을 이끌어간다.

무엇보다 이렇게 긴 드라마의 가장 큰 단점인 중간 이후에는 힘이 떨어진다는 점을 이겨냈다.

중간이후부터 긴장이나 힘이 떨어지기보다는 더 깊숙히 들어가면서 비밀이 하나씩 풀린다.

그 과정에서 초반에는 다소 캐릭터가 잘 보이지 않아 출연이유가 애매하다고 생각했던 출연진이 본격 활약을 한다.

이러다보니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끝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었고 회차가 거듭될수록 더 집중하면서 보게 되었다.

드라마의 주요 내용을 말하면 재미없어 요 정도로 리뷰를 끝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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