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 8 - 시즌 1

2021. 3. 27. 11:57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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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독특한 드라마다.

아마도 한국에서는 도저히 만들 수 없는 작품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완전히 일반 사람과 달라야 만들 수 있다.

이 드라마인 <센스 8>을 만든 게 워쇼스키 자매다.

기본적으로 <매트릭스>라는 희대의 문제작이자 흥행작이자 화두를 던진 감독들이다.

둘이 형제였는데 이제는 자매로 변한 것만으로도 일반 사람과는 완전히 다르다.

이런 사람이 만들었으니 드라마의 세계도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다.

이런 드라마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좀 놀랍다고 생각한다.

드라마가 꽤 화제는 되었는데 어느 정도 흥행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드라마가 노멀하지 않아 호불호가 좀 있을 듯하니 말이다.

제목에 나온 숫자처럼 총 8명의 사람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남자 4명과 여자 4명이 각자 사는 곳도 완전히 다르다.

이들은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그 이유는 알려주지 않고 그저 연결된 것만으로 나온다.

아프리카에서 유럽, 미국은 물론이고 한국과 인도까지 포함된다.

다소 신기한 것은 중국와 일본이 빠졌다는 점인데 그만큼 뭔가 변했다는 뜻처럼도 느껴졌다.

첫 장면에서 아이를 출산하고 산모가 스스로 자살을 한다.

사실 영화가 초반에는 쫓아가는 것이 좀 힘들었다.

어떤 배경도 전혀 설명하지 않고 여러 명이 계속 나오니 뭔가했다.

그것도 무려 8명이 각자 자신의 국가에서 각자 직업이 있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드라마가 진행되니 한 명 한 명 알아가는 시간이 꽤 필요했다.

이를 위해서 아마도 드라마에서는 상당히 개성이 강한 캐릭터로만 구성한 듯하다.

배우부터 기업의 부사장과 조직의 인물, 경찰, 해커, 기타등등.

누구하나 평범한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은 없다.

이런 직업들이 후반부에 가서 다 그 이유에 맞는 행동을 하며 서로 도와준다.

8명이 서로 정신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으로 끝나지 않는다.

자신이 한국에 있어도 아프리카로 정신이 이동해서 그곳에 있는 인물이 보는 걸 본다.

심지어 그 인물이 현재 처한 상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자신의 능력으로 빙의해서 도와준다.

초반에는 몇 몇 사람만 서로 만나던 이들은 후반부로 가면서 서로가 다 연결된다.

이렇게 서로 센스가 뛰어나서 그런지 몰라도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중 2명이 동성애자다.

남자 동성애자와 여성 동성애자가 나오는데 사실 이런 인물이 외국이라 흔하진 않을테다.

그럼에도 이렇게 설정한 것은 그만큼 이들의 감정과 감각이 뛰어나다는 뜻으로 보이려고 한 듯하다.

다소 복잡한 설정은 이들 말고도 또 다른 존재가 있다는 점 때문이다.

8명을 쫓아다니는 존재가 있고, 8명을 도와주는 존재가 있는데 아버지 같은 역할이다.

쫓아다니는 존재는 이들을 왜 잡으려고 하는지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데 비슷한 능력을 갖고 있다.

8명은 각자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에서 힘겹게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집중하다.

서서히 서로가 연결되면서 쫓아오는 인물에 의해 위험에 처해있다는 자각과 함께 서로 돕는다.

영어로 만들어진 작품이라 다들 영어로 하는데 한국에서 만들어진 장면도 배우들이 다 영어로 말한다.

그런 점이 어딘지 괜히 신기하고 어색하면서도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며 봤다.

또한 배우들이 각자 자신의 나라에서 촬영도 하지만 교차로 상대방 국가에도 나오는데 어떤 식으로 찍었는지 궁금했다.

이 드라마의 리뷰 대부분이 초반만 잘 버티면 재미있다고 하는데 뒤로 갈수록 확실히 재미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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