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남자 - 액션

2021. 3. 14. 09:06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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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이런 영화가 있었다라는 생각이 든 영화다.

별 생각없이 케이블에서 하기에 시청했는데 있었던 거 같다..정도였다.

아마도 <아저씨>로 영화가 뜬 후에 이정범 감독이 연출한 직후 영화인 듯하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킬러인 곤(장동건)이 흑사회와 연관된 자금을 지키려 살인을 한다.

그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어린 여자 아이를 함께 죽이고 만다.

이 사실에 충격받고 제 정신 아닌 상태로 지내는데 조직에서 다시 찾아온다.



당시에 했던 사건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아이 엄마인 모경(최민희)에게 파일이 있다.

그 파일을 다시 뺐고 죽이라고 지시를 내려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곳에서 모경은 잘 나가는 금융회사에서 지내고 있지만 힘든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자신이 죽인 아이의 엄마이기에 곤은 차마 실행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도와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흑사회는 곤도 함께 모경과 같이 죽일 킬러를 보낸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액션씬이 펼쳐지면서 내용보다는 액션을 보는 맛으로 시청한다.



다만 액션이 딱히 특출나거나 새로운 것이 전혀 없었다.

영화 아저씨와의 연관성이라면 김희원이 둘 다 나온다는 점이다.

<우는 남자>에서는 잔인은 하지만 다소 인상적이지 못한 캐릭터라 그 점이 좀 아쉽다.

몸과 몸이 부딪치며 보여주는 결투씬이 아저씨는 간결하고 요소만 찔렀다.

그런 액션에 사람들이 좋아한 측면이 분명히 있었는데 이 영화는 총이 주로 나온다.

총을 갖고 상대방을 죽이는 씬이 많이 나오는데 다소 새롭진 않았다.



좀 아쉬운 점은 김민희라는 배우를 제대로 써 먹지 못했다는 점이다.

중요한 역할이지만 그다지 하는 것은 거의 없는 역할이라 보여줄 것도 많지 않았다.

액션 영화에서 보여주는 여성 역할 정도이긴 해도 좀 더 주체적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다.



영화는 곤에게 좀 더 방점을 찍는데 굳이 그의 과거를 알려주는 건 사족처럼 보였다.

곤과 모경은 서로 이렇다 할 만남도 없고 씬도 거의 없을 정도였다.

그저 아이를 죽인 것에 대한 미안함으로 모경을 곤이 지키려 한다는 정도만 느껴질 뿐이다.



대사로는 그냥 이런다고 말을 하는데 그러기에는 너무..

무엇보다 한국에서 대낮에 총질을 하는데 어느 누구도 보이지도 않고 소음도 안 나고 경찰도 오지 않는다.

꽤 긴 시간동안 총으로, 그것도 연발로 쏘는 소리가 시종일관 들리는데 그러니 다소 현실성이 떨어져 보였다.



대체적으로 극장에서 개봉 후 흥행이 실패하면 다 이유가 있긴하다.

한국에서 총으로 하는 액션씬은 좀 더 심혈을 기울여 현실성에 바탕두지 않는다면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힘들다.

시간 때우기 용으로 아무 생각없이 보면 될 영화다.



핑크팬더의 결정적 한 장면 : 모경에게 쏘라는 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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