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 넷플릭스

악연 더럽게 만났으니 다시는 만나지 말자!
처음에는 극장에서는 영화인줄 알았는데 넷플릭스 작품이더라고요.
다시 공개된 걸 확인하니 영화가 아닌 드라마였습니다.
총 6부작으로 카카오 웹툰 <악연>이 원작입니다.

보통 영화나 드라마는 금요일에 오픈하는데요.
평소와 달리 5시가 아닌 4시에 오픈되었더라고요.
드라마 내용과 연결해서 4월 4일 4시에 오픈한 전력이었더라고요.
내용 전개가 6부작이라 그런지 상당히 빠릅니다.

회차마다 주인공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데요.
1회는 이희준이 연기하는 박재영부터 시작합니다.
사채빚이 있어 갚아야 하는데 무시하다 일주일이라는 기한을 얻게 되죠.
그렇지 않으면 죽어야 할만큼 급박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데요.

거의 막장 인생으로 하루 하루 근근히 살아갑니다.
우연히 아버지통해 사망보험금 5억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자신이 고딩에게 폭행당할 때 CCTV가 없는 곳을 알게 되고요.
조선족으로 김성균이 연기한 장길룡을 접촉하게 되죠.

뭔가 전혀 연결되지 않을 듯한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한 명씩 인연이 됩니다.
여기에 이광수가 연기한 한상훈은 한의사로 꽤 큰 돈을 벌게 되는데요.
공승연이 연기한 이유정과 만나 한적한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데요.
돌아오는 길에 뜻하지 않게 시체를 차로 치는 교통사고가 납니다.

해당 사건을 박해수가 연기한 김범준이 목격하게 되고요.
하필이면 음주한 상태에서 운전했기에 은폐하려던 계획이었습니다.
김범준에게 입막음으로 1000만 원을 주면서 일이 복잡해지죠.
서로 분리된 사건처럼 보였던 건데 해당 시체가 박재영 아버지고요.

초반에는 신민아가 연기하는 이주연이 거의 등장하지 않습니다.
4회부터 본격적으로 또다른 내용이 전개되는데요.
놀랍게도 이 모든 사건이 서로 연결되면서 인연이 있습니다.
인연이라기보다는 드라마 제목처럼 악연이죠.

주연급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서 그런지 회차마다 주인공이 다르고요.
드라마에 나온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캐릭터 중에 선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극단적으로 나쁘다고 할 수도 없고요.
특정 상황에서 본인이 숨기고 있던 본성을 드러냈다고 봅니다.

별 생각없이 보던 내용이 회차가 진행될수록 엮여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한 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말이죠.
드라마니 그럴 수 있긴 한데 묘하게도 하나씩 밝혀지는 전개입니다.
오래된 악연이 다시 만나거나 의도적인 만남이 악연이었거나.

출연한 배우들의 연기가 전부 훌륭합니다.
뛰어난 대본에 훌륭한 연기까지 결부되니 보면서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더구나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전개에 반전이 계속 이어집니다.
6부작으로 아주 알차게 만든 드라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