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의 식단표

사장님의 식단표 2부작이라는 게 너무 아쉬운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 스핀오프로 나오게 된 드라마가 사장님의 식단표죠.
저는 주인공보다 조연이었던 복규현과 남자연이 더 관심이 갔는데요.
훨씬 더 재미있고 캐미도 좋고 애틋한 느낌이었습니다.

역시나 아니나다를까 이 둘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가 만들어졌습니다.
드라마가 아직 나오기도 전에 스핀오프가 만들어지는 건 처음인데요.
그만큼 기대도 크고 재미있겠다는 판단을 했겠죠.
저도 스핀오프가 나온다는 소식에 기대를 했으니까요.

이미 사전제작으로 촬영까지 다 마친 상태라서요.
손해 보기 싫어서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곧장 티빙에서 나오더라고요.
초반에는 이게 뭔가하는 상황으로 흘러가더라고요.
남자현이 나오는데 손해보기 싫어서에 나온 그 캐릭터가 아닙니다.

알고보니 남자현이 쓴 췝소설 내용이더라고요.
웹소설을 복규현이 악플러가 되었던 이유가 19금이라서였죠.
엄마가 그 소설을 읽는다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아서였는데요.
그러다보니 초반에 꽤 수위는 드라마치고는 있다고 할 수 있었는데요.

드라마가 스핀오프라고 해서 손해보기 싫어서가 끝난 후 뒷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그게 아니라 손해보기 싫어서 타임라인으로 치면 중간입니다.
정확하게 남자현이 복규현을 악플러로 신고한 상태부터요.
남자현이 기절했다가 병원에서 깨어날 때까지 내용입니다.

이럴 수 있었던 건 드라마 내용이 판타지라서 그렇습니다.
남자현이 자신이 쓴 사장님의 식단표 주인공인 서연서가 됩니다.
소설 속에 주인공인 강하준 사장을 바로 복규현이 하고요.
아직까지 복규현 정체를 모르는 상태에서 소설 속 이야기가 펼쳐지는 거죠.

남자현도 자신이 서연서가 되었다는 걸 인지합니다.
보고 있는 시청자도 인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상황이 펼쳐지죠.
처음에는 이해를 하지 못하면서 남자현은 무슨 일인가합니다.
그 후에는 자신이 쓴 소설이라는 걸 깨닫고 탈출하려고 노력하죠.

여기서 중요한 개념은 씬입니다.
매 회마다 반드시 필요한 씬이 있는데요.
이걸 꼭 해야지만 회차가 끝이 나는 웹소설 특징을 그대로 살린거죠.
문제는 매 회마다 마지막 씬은 19금이 되는 것인데요.

 

너무 곤란해하던 남자현은 사실 자신이 편잡장 요청으로 15금으로 했다는 걸 깨닫죠.
이런 식으로 내용이 전개되는데요.
남자현이 서연서가 되는 걸 인정하고 스스로 쓴 내용을 기억하며 상황을 펼칩니다.
액자 속 액자라는 개념같은 드라마라 꽤 신박하게 펼쳐집니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이상이와 한지현의 캐미가 참 좋았는데요.
당연히 2부 올라오고 다음주에 또 2부 올라오는 식인지 알았는데요.
겨우 2부로 끝이나서 너무 아쉽더라고요.
꼭 복규현과 남자연이 주인공이 되는 드라마가 제작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