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 홈3

끝난듯 끝나지 않는 게 미드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한국 드라마는 깔끔하게 끝나는 게 나름 특징이라고 전 보는데요.
최근에는 시즌제가 생기면서 다음 시즌을 노리는 듯한 결말도 많아졌습니다.
스위트 홈3은 실질적으로 시리즈 마지막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작 마지막 회를 보니 깔끔하게 끝나지 않았네요.
다른 시즌을 충분히 노리는 결말로 끝났습니다.
스위트 홈에 나오는 인간은 총 4종류입니다.
인간, 괴물, 특수감염인, 신인류.

신인류를 스위트홈 시즌3에 들어가 새롭게 나왔습니다.
여기서 인간은 최종적으로 신인류가 마지막 버전입니다.
특수감염인은 괴물이면서 인간인 존재죠.
가장 막강한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즌3에 와서는 괴물은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괴물과 특수감염인이 싸우면 상대가 좀 안 되는 듯하고요.
심지어 괴물을 재미삼아 죽이는 특수감염인도 있고요.
여기에 시즌3에는 드디어 이도현이 다시 출연했는데요.

바로 신인류가 되어 막강한 능력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였고요.
괴물은 신인류를 오히려 섬기는 듯한 태도마저 보입니다.
특수감염인보다 신인류가 좀 더 상위개념처럼 보이는데요.
딱히 더 나은 점이 무엇인지는 전혀 알 수 없더라고요.

송강이 말한것처럼 좀 빠르다는 점을 빼면 다른 게 뭔지 말이죠.
신인류라고 하는데 딱히 더 똑똑하건 지혜로운지도 모르겠고요.
신인류는 죽지 않는다고 하지만 특수감염인도 본체만 죽습니다.
다른 숙주에게 찾아가서 기생하며 살아가기도 하고요.

좀 아쉬웠던 건 서이경의 딸이 보여준 게 별로 없다는 겁니다.
뭔가 대단한 존재로 스위트홈 세계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했는데요.
인간을 특수감염인으로 만들 수 있다는 거는 대단하죠.
스위트 홈에서 뭔가 구원자같은 존재가 될지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드라마 마지막을 가면 인간이 가장 불쌍한 존재가 됩니다.
괴물은 자아가 없다고 할 수 있으니 오히려 행복할 수 있고요.
막강한 능력을 갖고 있으니 먹고 살 수 있을테고요.
특수감염인도 역시나 인간으로 자아와 특수한 능력을 갖고 있고요.

마지막에 다수의 신인류가 나타납니다.
그들이 인간에게 최종본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남은 인간은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차라리 특수감염인이라면 신인류가 될 수 있는데 말이죠.
또한 시즌 3이 마지막이라며 해결되지 않은 여러 사건들이 있습니다.

고민시는 특수감염인이 된 후에 사라집니다.
이진욱은 시즌3에서 빌런인데 죽었다고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끝나고요.
신인류와 괴물, 인간, 특수감염인 등이 어떤 식으로 존재할련지도 솔직히 궁금하고요.
주요 출연진이 교체되면서 시즌 4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싶기도 하네요.

마지막 신인류가 단체로 나올 때 카메오로 유명 배우가 나왔다면..
그랬다면 훨씬 더 기대감이 커지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