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황야

2024. 1. 30. 09:00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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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영화가 나오기 전 설왕설래가 좀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콘크리트 유토피아 후속작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정작 감독은 꼭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를 했으니까요.
예고편에도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나온 아파트 건물이 보였는데도 말이죠.

영화를 보니 감독이 한 말도 맞고, 후속작이라는 표현도 맞네요.
배경 자체만 놓고 본다면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같은 세계관입니다.
정확히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자연재해가 난 직후 이야기를 그리고 있고요.
영화 <황야>는 그 후 이야기라서 단 한 명도 겹치는 인물이나 캐릭터는 없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살짝 당시 그 아파트였던 황궁 아파트에 살던 사람들은 다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더라고요.
영화에서 황궁 아파트라는 명칭이 나오지도 쓰이지도 않고 있기는 합니다.
이전과 달리 황궁 아파트는 군인이 점령하면서 이희준이 신체 실험을 위한 장소로 쓰고 있습니다.
이희준은 딸이 현재 뇌사라 할 수 있는 상태라 다시 정상인이 되기 위해 테스트 중이거든요.

자연재해인 지진 후 여러 지역으로 흩어져 살고 있죠.
그중에서 마동석이 있는 지역은 나름 질서가 잡힌 상태로 거주하고 있습니다.
마동석이 음식을 여러 곳에서 구하는데 대부분 살아있는 온갖 동물 등을 잡죠.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이준영이 악어를 발견하는데 한국에서 그게 가능한가..라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요.

여하튼 악어가 활보하는 이제는 과거와 달라진 지역이 되어 버린 게 아닐까 합니다.
이준영이 혼자 악어를 잡기 힘들어할 때 마동석이 나타나 일거에 제압해 버립니다.
이걸 사람들에게 물물교환식으로 물건을 받고 식량을 제공합니다.
이준영은 노정의를 좋아하는데 할머니와 함께 어렵게 살고 있죠.

그럴 때 어떤 불량 무리들이 나타나 노정의를 데리고 가려 하지 마동석이 예의 실력을 발휘하죠.
어떤 놈이든 한 방에 때려눕히는 괴력은 이번 영화에서도 동일하네요.
그 후에 어딘지 종교인 같은 인물이 나타나 노정의에게 좋은 시설과 물이 있는 곳으로 가자고 제안하죠.
마동석과 이준영도 그곳으로 가는 게 좋다고 동의하면서 다 함께 출발하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마동석이 사람 구하는 내용이 전개됩니다.
이희준이 만들어 낸 약은 사람이 죽지 않게 만들어 줍니다.
거의 좀비나 다름없이 절대로 죽지 않아 유일하게 목을 잘라야만 가능해요.
이를 위해서는 어린 10대 아이들을 계속 공급받아야 약을 만들 수 있던 거고요.

영화 내용은 그다지 복잡하지도 않고 꽤 익숙해서 머리 쓸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단순하게 노정의를 잡혀간 아파트로 가서 그곳에 있는 모든 군인을 제거합니다.
그 후에 다시 노정의를 원래 있던 다소 척박하지만 인간미가 넘치는 곳으로 데려오는 미션이죠.
차이점이라면 어지간해서 쓰러지지 않는 마동석이 주인공이라 액션을 기대한다는 거죠.

지금까지 마동석은 늘 맨몸으로 대결을 펼쳤다면 이번 <황야>에서는 다양한 무기를 씁니다.
칼을 비롯해서 총까지도 사용하는데 원샷 원킬로 정확히 머리만 날려버리더라고요.
최근 유튜버로 활동하며 연기를 보기 힘들었던 박효준이 나와 무게감과 코믹을 함께 보여주네요.
군인으로 나오는 안지혜도 인상적인데 액션을 너무 잘해 찾아보니 체육대학 출신에 기계체조 선수였네요.

마동석 영화답게 액션이 주를 이루면서 타격감이 중요한 영화인데요.
원래 극장 개봉하려다 넷플릭스로 왔다고 하는데 덕분에 넷플릭스 전용 영화랑 조금 결이 다른 느낌입니다.
영화 성격상 <범죄 도시>처럼 마동석이 유머를 많이 보여주진 않아 좀 아쉽긴 하더라고요.
분명히 같은 세계관을 그리고 있으니 이병헌이 다시 살아났다는 내용으로 만나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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