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19. 09:00ㆍ드라마
드라마 소개를 보면 윤동주를 꿈꾸던 육동주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그러던 육동주가 썼던 소설이 대박이 나서 베스트셀러가 됩니다.
여기에 수상까지 하면서 일약 소설계에서 스타가 됩니다.
책에서 소개되고 묘사된 것들이 너무 사실적이고 진짜같아서요.
소설에 나온 살인 묘사 등이 현재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형사에게도 놀라웠던 일이죠.
진짜 살해현장을 본 것과 같이 묘사하고 있어서.
형사들도 미처 알지 못했던 것까지도 묘사하고 있어서요.
이때부터 육동주(정우)에 대해 의심을 하게 됩니다.
드라마는 무척이나 진지하고 숨겨진 비밀을 밝히는 형식입니다.
이런 드라마에서 판타지적인 요소가 섞여 다소 의아하긴 합니다.
강산(배현성)은 과거에서 이유를 알 수 없이 현대로 넘어온 인물입니다.
그가 도망가다 순간 타임워프와 함께 육동주의 자동차에 부딪칩니다.
이때부터 둘은 함께 하게 되죠.
처음에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강산의 과거를 찾다 알게 됩니다.
강산이 알고보니 현재 사람이 아닌 과거에서 온 사람이라는 걸요.
과거에 억울하게 죽은 사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는 카이(오만석)도 있습니다.
물불 가리지않고 수사하는 박현수(박유림)도 있고요.
드라마는 안타깝게도 시청률이 좋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드라마를 보면서 쫓아가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내용이 어려운 건 아닌 것 같은데도 계속 노출하지 않으며 전개합니다.
숨기려고 하면서 내용을 전개하려니 뭔가 계속 꼬입니다.
꼬인걸 다시 풀려고 하면서도 밝힐수는 없는 식으로 내용이 진행됩니다.
이러다보니 뭔가 좀 답답하고 전개도 느리면서 이해하기 힘들더라고요.
무엇보다 도대체 왜 강산이 과거에서 미래로 넘어왔는지 설명이 부족합니다.
강산이 어느 순간에는 순간적으로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공간 이동을 합니다.
그렇게 되는 것들이 어던 극적인 효과를 주면 재미있을텐데 별로 의미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내용전개에 큰 영향이 있어 보이지 않았거든요.
드라마에서 제일 중요한 장치가 별로 공감이 가질 않으니 집중이 덜 되죠.
여기에 형사인 박현수도 하는 행동이 전혀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무척이나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말하는데 하는 행동은 살짝 무대포입니다.
남의 집을 함부로 막 드러가질 않나, 그 집에서 몰래 증거물이 될 건 훔치질 않나.
박현수의 캐릭터가 볼 때는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으니 이상하게 공감되지 않는 캐릭터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마지막도 다소 사건해결이 확실히 되어 시원한건 아니었습니다.
사건은 해결되었는데 변한건 딱히 없고 좋은 게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더라고요.
솔직히 말해서 드라마를 보다보니 끝까지 봤을 뿐이지 재미있어 본 건 아니었습니다.
마지막에도 강산에게 벌어진 건 도대체 무엇인지 물음만 주고 끝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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