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17. 09:12ㆍ다큐예능
사실 보려고 하지 않았다.
<나는 신이다>는 보면 별로 기분이 좋지 않을것이라 생각했다.
이단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해도 이렇게 저렇게 알고는 있다.
이단이라는 표현이 특정 종교와 관련되어 있기에 솔직히 좀 더 알기도 했다.
이번 <나는 신이다>에서는 주로 기독교와 관련된 이단이 나왔다.
꼭 기독교가 아니더라도 다른 종교에서도 꽤 많은 걸로 알고 있다.
한국에서는 유독 기복신앙과 기이한 체험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다보니 이런 쪽으로 상당히 발전을 했다.
지나보면 꼭 이게 한국만의 일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이다.
예전에는 이런 종류가 참 많이 세계 곳곳에서 나왔다.
시간이 흐르고 사회가 발전하면서 사회구성원의 사고가 많이 달라졌다.
이러다보니 과거에 비해서는 이단이 예전만큼 득세하지는 않고 있다.
대부분 과거부터 내려오던 이단이 여전히 득세하고 신흥세력이 별로 없다.
그건 한편으로 과거에 비해 종교의 힘이 많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다큐에 나온 주 무대 배경은 최근은 거의 없다.
다큐가 시대순으로 한 것도 같긴 한데 가장 최근이 2000년대다.
이것이 드러나서 법정까지 간 것은 2010년대 후반이긴 하다.
특히나 워낙 초반 JMS가 눈에 확 들어오도록 짜여지기도 했다.
특히나 보통 이런 프로에서는 가명과 얼굴을 가리는데 실명으로 본인이 나온다.
처음에는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인이 아닌 홍콩인이긴 했었다.
그렇다허더라도 넷플릭스에서 방영되는 것이니 전세계에서 다 볼텐데 말이다.
한국 이외에도 이번 다큐가 얼마나 인기를 끌었는지 몰라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듯하다.
워낙 초반 3회 내용이 강력해서 뒷 부분 5회는 상대적으로 수위가 낮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도 오대양사건에서 구원파로 이어지는 것까지 자세히 몰랐는데 알게 되었다.
아가동산에서 벌어진 일도 상당히 놀라운 일이었다.
마지막 편인 만민중앙교회는 조금은 자세히 알고는 있었다.
현재는 해당 부지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갔는데 교세가 많이 약해진 걸로 안다.
해당 교회는 현재 딸이 아마도 목사로 운영(?)하고 있는 걸로 안다.
여기에 나온 이단들의 교주는 전부 엄청난 욕망을 갖고 있다.
그 욕망을 종교라는 이름으로 해소했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이 다큐에 대해서는 길게 설명하는 것 자체가 꺼림칙하긴 하다.
상식이라는 관점이 아닌 믿음이라는 관점으로 빠져들면 이런 경우가 생긴다.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분명히 크지는 않을 듯하다.
대신에 소규모라도 분명히 어디선가는 비슷한 일이 벌어질 것이다.
일단 보는내내 불편했고 알고 있는 부분이긴 했는데 다시 벌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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