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17. 09:00ㆍ부동산경매
어느덧 시간이 참 많이 지났다.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람들이 여전히 활발히 활동하는 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든다. 살아있고, 살아가니 그런 것이 당연한데도 그렇다.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테지만 보이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안 보인다는 것이 실패를 의미하진 않는다. 각자 자신의 영역에서 활동하기에 오히려 노출되지 않을 가능성도 분명히 있다. 그 외에 과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보인다는 뜻이다.
내가 자주 만나는 것이 아닌 그가 활동을 하다보니 보인다는 뜻이다. 나도 여기저기 카페나 인터넷 등으로 글을 읽거나 하다보니 상대방의 활동을 보게 된다. 성공했다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닌 자신의 영역에서 계속 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다. 성공이라는 개념 자체가 추상적이지 않지만 너무 상대적이다. 누구에게도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는 상상보다 무척 힘들다. 이러니 자신이 하는 일을 잘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남들의 눈과는 상관없이 잘 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 면에서 <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저자는 이 책이 개정판이다.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직접 시청하지는 못했지만 <서민갑부>에도 출연한 걸로 안다. 그 프로에 내가 알기로는 부동산 경매로 출연한 사람이 2명으로 안다. 신기하게도 2명 다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도 다소 놀랍다. 그 프로를 보면 제목답게 거창하고 화려한 일을 하며 돈 버는 사람들이 아니다. 묵묵히 자신의 영역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이 거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그 프로그램에 나온 사람들의 특징이 거의 대다수 번 돈을 전부 부동산에 투자한다. 투자라는 표현보다는 자신의 사업을 위한 곳을 위해 매수한다. 그 덕분에 사업처의 가격이 상승해서 또 다시 돈을 버는 경우가 많았다. 이 책의 저자는 부동산을 직접 투자하며 자산을 증식시켰으니 가장 확실한 사람이라 할 수도 있다. 책은 개정판이라 과거 사례가 대다수를 이룬다. 저자가 낙찰받았다고 소개한 사례가 거의 2010년대 초반이다. 당시는 부동산 경매가 득세한 시대기도했다.
지금과 달리 부동산 시장이 안 좋을 때라 부동산 투자를 한다면 거의 부동산 경매를 한다는 뜻과 같았다. 더구나 저자는 다소 색다른 경험을 간직하고 있다. 그건 바로 암 투병을 했었다. 에전 리뷰에도 썼지만 당시에 머리를 식발하고 두건을 썼던 모습을 직접 보기도 했다. 당시에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그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고 잘 살고 있다고 하니 괜치 반갑다. 물론 이 책이 아니더라도 여기저기서 이야기를 들었기에 알고 있었지만.
책 제목처럼 싱글맘이니 상황은 더욱 안 좋았다. 본인 몸 건사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아이가 키워야하니 참 쉽지 않았을텐데도 잘 이겨낸 듯하다. 단순히 이겨 낸 걸 넘어 현재는 상당한 자산을 증식했으니 더욱 그렇다. 서민 갑부에 출연했을 정도니 말이다. 책에는 딱히 거창하고 대단한 투자 사례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사례를 읽으면서 입이 떡 벌어지는 건 없다. 흔히 부동산경매 책은 그런 경우가 많다. 읽을 때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지만 내가 하려니 막막한.
저자에게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역시니 급함이다. 이런 부분은 나와 반대되는 성질이다. 될 수 있는 한 차분히 느리더라도 풀어내느 스타일인데 반해 저자는 성격이 급하니 빨리 한다. 어떤 물건을 발견하면 그 날 그 즉시 현장조사를 나간다. 저녁이라도 상관없이 말이다. 이런 열심이 결국에는 지금의 저자를 만들지 않았나한다. 저자에게 특히나 지금까지 부동산 경매를 하게 된 가장 큰 원동력은 첫 낙찰사례가 아닐까한다. 열심히 노력해서 낙찰받은 건 맞다.
여기에 해당 물건을 전세 놓았는데 대출을 상환하지 않았다. 실제로 주택의 매수가격에 비해서 대출금액과 전세금액을 합치면 그 이상이었다. 부동산 경매로 다소 싸게 낙찰받았다고 해도 말이다. 그 덕분에 자본이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돈이 생겨 본격적으로 할 수 있었다. 예전에도 읽었지만 전단지를 코딩해서 부동산 중개업소에 전부 줬다는 건 꽤 인상적이었다. 나도 해 볼까하다 귀찮아서 못하긴 했지만. 그런 면에서 새로운 팁 하나도 책에서는 알려준다.
이제는 전단지보다는 IT 시대니 말이다. 리모델링 한 집을 폰으로 촬영한다. 그 이후에 주변 중개업소에 해당 동영상을 문자로 보낸다. 촬영한 영상을 특정 사이트에 올린 후에 그 주소를 문자로 보낸다. 중개업소의 번호는 네이버에 나온 폰 번호로 보낸다. 이런 소소하지만 확실한 팁을 책 한 권 읽으며 얻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사례들이 다소 예전이긴 해도 중요한 것은 그 과정이다. 어떤 식으로 현장조사하고 발견하고 입찰하고 명도해서 매도까지 하는 사이클 말이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아무래도 사례는 예전.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다시 읽어도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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