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17. 09:20ㆍ주식투자

최근 배당에 관한 소식이 많아졌다. 과거에는 배당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없었다. 주식 투자를 하는 데 있어 배당보다는 시세차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건 한국에서 주식투자를 할 때 중요한 건 어쩔 수 없이 기업문화다. 기업에서 배당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다. 한국 투자자들도 그다지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주식 투자는 어디까지나 돈을 넣고 주가가 상승하면 매도해서 돈을 버는 것이다. 이런 개념을 갖고 있어 배당에 무관심해졌다.
주식 투자에 대한 여러 문화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배당에 대한 관심도 늘어났다. 여기에 한국 기업도 배당을 이전에 비해 많이 지급했다. 여전히 세계 기준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다. 오죽하면 중국보다 적게 준다고 할까. 그 정도로 갈 길이 멀지만 분명한 건 배당 지급을 이제는 많이 한다는 점이다. 이러다보니 갈수록 배당으로 연봉만큼 번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시세 차익은 보너스다.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았어도 배당을 늘리는 기업은 주가가 상승한다.
더구나 몇 년 전부터 한국이 아닌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사람도 늘었다. 미국은 한국에 비해 배당을 월등히 많이 한다. 버는 돈의 대부분을 배당한다고 할 정도의 기업도 있다. 이런 기업에 투자한 사람들이 하나둘씩 간증처럼 밝혔다. 유튜브나 블로그 등에 배당을 얼마 받는지 밝혔다. 그들 중에 받는 배당금액이 억 단위인 투자자도 있다. 그 정도의 배당금은 나와 다른 사람이 받는지 알았는데 깜짝 놀란다. 누구나 주식투자로 배당금을 연봉만큼 받는다는 걸 알게 되었다.
사람들은 배당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배당만큼 확실한 것도 없다. 어지간해서는 기업도 배당금을 줄이려고 하지 않는다. 배당금을 줄인다는 건 회사에 문제가 있다는 걸 자인하는 꼴이다. 정말로 어렵지 않다면 배당은 유지하려 노력한다. 배당금을 늘리지 못해도. 핵심 포인트는 그렇게 받은 배당금을 재투자한다. 이게 복리 효과를 불러일으켜 돈이 돈을 버는 효과가 난다. 돈이 쌓이면서 눈덩이가 되어 더 커지고 받는 배당금도 많아지고 시세차익까지 얻는다.

이런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배당에 관한 관심도 증폭되었다. 특히나 한국은 노후에 대한 대비책이 부족하고 각자 해결해야 할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배당은 아주 좋은 도구가 된다. <가속화 장기투자 법칙>은 배당으로 큰 수익을 낸 저자의 사례다. 투자하는 기업도 다소 우직한 기업이다. 테슬라와 같은 성장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본인이 트레이딩도 해보고 맞지 않다고 판단되어 지금은 하지 않는다. 대부분 투자하는데 있어 핵심이 배당을 얼만큼 주느냐다.
이를 근거로 해당 기업을 투자한다. 배당을 위해 ETF에 투자하는 사람도 많다. 저자는 권유하지 않는다. 직접 자신이 원하는 기업을 분석해서 투자하는 걸 더 선호한다. ETF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기업도 포함되어 그걸 싫어했다. 투자 방법에서 인상적인 건 대출이었다. 보통 이런 투자자는 절대로 대출을 권하지 않는다. 워런 버핏이 말한 원금을 잃지 않는 걸 첫번째로 권하긴 하지만. 놀랍게도 저자는 대출을 이용해서 수익을 극대화한 점이 다른 투자자와 다른 점이다.
대출은 주식담보대출이다. 그만큼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확신이 있기에 가능하다. 저자가 근무하는 회사는 석유업체다. 지금은 쿠웨이트에 있는 석유업체에서 일한다. 그러다보니 석유 업체에 투자해서 큰 수익을 거뒀다. 여기에 본인 스스로 운이라고 표현도 했는데 저평가 되었을 때 과감히 대출까지 포함해서 투자한다. 자세한 내용은 나오지 않는데 매도 여부는 다소 정확하지 않다. 그저 고평가 되었다고 생각하거나 다른 기업이 발견되어 매도했다고 알려준다.
막상 해당 기업 주가가 더 올라갈 수도 있는데 어떤 판단이었는지 알려줬으면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싶다. 꽤 짧은 시간에 폭발적인 자산 상승을 이뤄냈다. 전적으로 배당위주 투자로 만들었다. 핵심은 저평가 된 기업을 배당 관점에서 투자해서 담보대출까지 이용해서 매수한다. 받은 배당금을 다시 해당 기업에 재투자하면서 주식숫자를 늘린다. 보유하던 중 해당기업 주가가 크게 상승하며 수익이 커진다. 그 후에 다른 기업에 다시 매수하면서 자산을 키웠다.
본인이 직접 투자한 기업에 대해서도 하나씩 알려준다. 최근에는 해외 투자도 함께 하고 있다. 엑슨 모빌이나 브라질 페트로브라스는 석유 기업이다. 첫 투자 성공 사례도 S-oil이었던 걸 보면 자신의 업무를 잘 살린 듯하다. 지금은 하나금융지주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알려준 기업이 전부 배당을 잘준다는 특징이 있다. 저자가 알려준 기업은 배당수익률에서 전부 상위권이다. 그러니 정답은 나와있는데도 우리가 못한거다. 과감한 투자가 투자수익을 크게 한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지수 추종 ETF에 대한 관점은 색다르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배당으로도 이 정도 자산을 축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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