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세대 대전환

2025. 2. 28. 09:39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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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어느 세대든 한다. 투자를 하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세대 별로 투자를 하게 되어 있다. 특히나 미국같은 곳은 더욱 그렇다. 자발적인 투자도 하지만 연금을 주식에 넣는 경우도 많다. 미국에서 한국과 달리 주가에 정치권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기도 하다. 수많은 사람이 주식에 노후를 위한 돈이 들어가 있다. 주가가 하락하면 당장 난리가 난다. 한국은 이런 면에서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에 묶여 있다. 금융 자산은 주식보다는 안정적인 예적금이다.

이런 점도 현재 한국은 달라지고 있다. MZ세대는 이전 세대와 달리 주식이나 코인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이전 세대를 거들떠도 보지 않는 코인에도 활발히 하고 있다. 코인 투자는 투자가 아니라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하면 인정되어야 한다. 뭔가 적극적으로 이전 세대에 비해서 금융 투자를 활발히 한다. 이런 식으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는 세대가 변하고 있다. 물론 많은 자산을 베이비부머 세대가 갖고 있다. 이들은 엄청난 자산을 갖고 있다.

당연히 이 돈은 사라지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부가 이전될 것으로 본다. 이전되는 부가 여러 방법으로 뿌려질 걸로 본다. 증여나 상속으로 받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돈이 저절로 이전된다. 돈은 돌고 돌기 때문이다. 세상에 뿌려진 돈이 전부 사라질 일은 없다. 쌓여진만큼 돈이 낙수효과라고 하여 위에서 아래로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막 하락하는 건 아니고 누군가는 받고, 누군가는 아무런 상관도 없게 된다. 중요한 건 이제 부의 자산 이전이 본격적으로 된다는 거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하면서 벌어진다. 채 <투자세대 대전환>은 이를 설명하는 책이다. 책 서두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일 하려는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가 많다. 갈수록 젊은 세대가 이전과 달리 일하지 않으려는 논조의 사설도 많다. 편하게 놀면서 돈을 벌려고 한다고 하면서. "이 힘든 시기에 아무도 일하려고 하지 않는다"라는 뉴스가 미국 신문에 실렸다. 이 내용은 1894년 내용이다. "인력이 부족할뿐더러, 인건비는 비싸고 전혀 신뢰할 수 없다. 노동자를 도무지 구할 수 없다."

이 내용은 1905년 신문에 실렸다. "이제 아무도 일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다. 내가 막 일을 시작한 십 대 때는 모두가 열심히 일했다." 이 내용은 2014년 뉴스 내용이다. 어느 시대든 결국에는 늘 똑같다. 더구나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다. 자신이 어린 시절이나 젊었을 때를 전혀 생각하지 못한다. 이걸 2025년으로 해도 똑같다. 총론은 같은 각론이 살짝 달라졌을 뿐. 기술이 발달하면서 그에 따른 핑계가 생겼고 불평을 한다는 점이다.

조선시대 말에 서양인이 본 한국인은 엄청나게 게을렀다고 한다. 너무 게을러서 일을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다고 할 정도였다. 지금 한국을 본다면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다. 언제나 윗 세대를 아랫 세대를 다소 불안한 시선으로 본다. 언제나 아랫 세대는 윗 세대가 갖고 있는 장점을 흡수하고 단점은 개선하는데도 말이다. 그게 오히려 자신이 했던 것과 다르니 불편하게 느끼면서 못마땅하게 생각하는게 아닐까한다. 한국도 그렇지만 이전 세대보다는 좀 더 개인주의가 강해졌다.

이런 점은 투자에서도 마찬가지처럼 보이지만 아니다. 이전 세대보다는 투자와 관련되어서는 더욱 활발하고 뭉친다. 각자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주고 받는다. 이에 따라 잘못된 정보가 오고가기도 한다. 과거보다 훨씬 더 속도가 빨라 조급성이 더 커졌다. 베이비부머 세대보다 돈은 없지만 속도는 빠르다.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부를 형성한 사람이 나오는 이유아닐까한다. 책에서는 아시아로 축이 움직일 것이라고 하는데 기간이 좀 길지 않을까한다.

이전과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여성의 참여가 아닐까한다. 이제는 여성들이 더 많이 투자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이전 세대가 볼 때 풍요로운 속에서 살아온 MZ세대라고 보지만 아니다. 그걸 이미 당연히 받아들이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에게 지적은 잘못된게 아닐까한다. 소유도 좀 다르다. 공유시대라고 한다. 과거처럼 무조건 모든 걸 다 소유하려고 하지 않는다. 꼭 필요한 게 아니면 소유하기보다 그때마다 이용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진 세대다.

새천년이 되면서 세대간 갈등과 이념간 갈등이 더 심해진 듯하다. 천년이라는 역사를 볼 때 이제 겨우 20년이 지났을 뿐이다. 더 좋은 세상을 가기 위한 여정이 아닐까한다. 보통 100년 단위로 봐도 인류는 이전과 다른 걸 해냈다. 그게 인류 역사를 볼 때 지난 200년 정도지만. 책에서는 다양한 관점과 분야에서 향후 벌어질 일에 대해 설명한다. 누가 뭐래도 점차적으로 모든 권력은 MZ세대에게 이전된다. 그들이 관심있어 하는 데 집중하는 게 투자 관점에서도 도움되지 않을까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좀 장황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시대의 변화를 느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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