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22. 15:48ㆍ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원작과 다른 결말을...
대만 영화 특유의 감수성은 한국과도 무척 비슷합니다.
대만 로맨스 장르는 한국 90년대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대만에서 나온 로맨스 장르를 그런 이유로 좋아합니다.
한국에서도 히트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가 리메이크되었습니다.
대만 영화지만 일본 등에서도 흥행한 영화였죠.
일본에서는 이미 2018년에 리메이크를 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번에 리메이크로 극장 개봉을 했는데요.
솔직히 제일 궁금했던 건 결말 부분이었습니다.
영화를 볼 때 마지막을 왜 굳이 저렇게 했는지 분개할 정도였거든요.
감정선을 쭈우욱 이어가다 갑자기 배신을 때리는 결말이라니 말이죠.
한국영화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보긴 했습니다.
영화 예고편을 봤을 때 가장 눈길이 가는 건 다현이었습니다.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 멤버인 다현이 연기를 한다는 점도 놀라웠는데요.
그동안 한번도 연기하는 걸 본 적이 없는데 곧장 주연배우라서요.
오디션을 통해 최종선택되었겠지만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평범한 상황이나 감정선은 좋았다고 생각하는데요.
감정 고조가 있을 때는 살짝 부자연스러운 건 있더라고요.
진영은 아직도 고등학생 연기인가하는 생각도 있긴 했는데요.
크게 어색하지 않게 학생 역할을 잘 하더라고요.
원작이 대만이지만 한국 상황에 맞게 2002년으로 바꿨습니다.
2002년 월드컵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진영이 연기한 구진우가 나레이션을 하는데 끝까지 이어집니다.
자기 친구들을 먼저 소개하고 마지막에 다현이 연기한 오선아를 보여줍니다.
반에서는 물론이고 학교 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선아인데요.
공부에 전력투구하면서 도도한 느낌도 있는데요.
공부에는 담을 쌓은 진우와 우연히 엮이게 됩니다.
선생님의 명령으로 진우를 공부하게 만드는 선아와 본격적인 인연을 쌓게 되죠.
영화는 고등학생 시절을 반 정도 보여주고, 나머지 반은 졸업한 후 이야기입니다.
아무래도 고등학생 시절 에피소드가 좀 더 볼 거리가 풍부하고요.
진우 친구들과 보여주는 유치찬란한 장난 등이 재미있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려는 이유 중 하나라고도 할 수 있죠.
선아와 진우가 보여주는 로맨스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중요한 감정선이나 데이트 등은 나오긴 하지만요.
버스 정류장에서 둘이 비오는 날 보여준 장면은 인상적이었고요.
마지막에 진우가 웹툰 작가가 되면서 뭔가 반전이 있을 듯했거든요.
대만 영화 결말과는 다른 식으로 전개되기를 바랐거든요.
마지막에 똑같이 결혼식 장면으로 끝이 나지만 살짝 다른 느낌이 있긴 했거든요.
저는 한국만의 결말로 끝냈으면 했는데 말이죠.
원작이 충실하게 전개되지만 한국만의 정서가 있어 좋았네요.
하이틴 로맨스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요.
리메이크라 내용을 이미 알고 있을지라도 재미있게 볼 듯합니다.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그 시절은 언제나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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