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연금 투자를 시작하라

2024. 12. 10. 17:10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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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배분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고 대단한 것처럼 느껴진다. 나와는 상관없고 은행 VIP에게만 해당 하는 단어. 실제로 자산 배분은 그런 의미로 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전에는 그랬다. 무엇보다 갖고 있는 돈도 없는데 무슨 자산배분인가. 최소한 몇 억은 있어야 가능한 게 자산배분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몇 백 만원을 갖고 있으면서 자산배분이라고 하면 얼토당토 않는 생각이라 할 듯하다. 당장 갖고 있는 돈이 아니라 내가 돈을 모으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자.

그건 약간 다르다. 꼭 목돈을 갖고 있을 필요가 없다. 꾸준히 적립해서 돈을 모아간다. 돈을 모아가는 데 여러 방법이 있다. 그 중에서 장기로 모을 생각인 돈이라면 자산배분이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어떤 것이든 절대적이건 없으니 중 하나라는 표현이 맞을 듯하다. 보통 우리 인생에서 장기라고 한다면 거의 대부분 노후자금이다.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은 연금이 대표적이다. 한국에서 노후를 위해 모으는 돈에는 여러 가지 혜택이 있다. 이를 활용하는 건 무조건 맞다.

과거에는 무조건 금리에 따라 움직이는 상품밖에 없었다. 그 외 상품을 생각할 필요도 없던 시절이 있었다. 금리가 최소 5% 이상이라 다른 걸 알아볼 필요도 없었다. 한국도 이제 저성장 국가가 되었다. 그에 따라 금리도 낮아질 수 밖에 없다. 흔히 이야기하는 기대 수익률이 금리에 만족할 수 없게 되었다. 약간 위험을 감수하면서 수익을 볼 수 있는 금융 상품에 투자해야한다. 이럴 때 문제는 대부분 사람들이 손해를 끔찍히도 보기 싫어한다는 사실이다.

역설적으로 그러면서도 무척이나 공격적으로 투자한다. 공격적인 투자는 다들 자신들이 직접 투자하는 경우다. 주식투자를 하는 경우에는 좀 더 짧은 시간에 큰 돈을 벌려고 위험을 감수한다. 스스로 위험은 없고 자신의 판단이 옳다고 생각하겠지만. 반면에 장기로 돈을 불입해야 하는 연금같은 경우는 보수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갈수록 저금리고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으니 좀 더 공격적으로 노후 자금도 굴려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렇지 않으면 투입된 원금에 비해 차이가 없을 가능성이 있다.

<지금 당장 연금 투자를 시작하라>는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자산 배분을 할 것인지 알려주는 책이다. 책의 저자를 알게 된 건 정확히 모르지만 10년 비슷할 듯하다. 이제 막 사회 초년생이 된 걸 블로그 통해 봤던 기억이 있다. 그 후로 직장인으로 꾸준하게 투자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딱히 투자에 대해 자랑하거나 수익을 크게 본다는 걸 알리진 않았다. 어느 날 블로그에 배당금 등을 말하는데 깜짝 놀랐다. 상당히 많은 배당금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배당금을 많이 받으려면 기본적으로 투입된 돈이 많아야 한다. 아무리 저가에 매수를 해도 적게 보유하면 배당금이 많을 수는 없다. 그동안 꾸준히 배당 위주 투자를 하며 월급을 투입하고 매당금도 재투자하며 자산을 불린 게 아닐까한다. 그랬는데 최근에는 자산 배분으로 방향성을 틀었다. 전체 자산은 아닌 듯하지만 다소 느린 듯해도 착실하게 자산이 불어나는 걸 스스스로 확인했다. 더딜 수 있지만 시간과 함께 지나간 후 불어난 금액을 보면 자산배분이 좋다.

자산 배분을 추천하는 이유는 상당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 공격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면 변동성이 커서 등락폭에 스트레스가 심하다. 너무 보수적으로 한다면 쌓인 돈은 커져도 복리로 불어나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 이럴 때 적절한 자산배분은 변동성은 줄어들면서 안정적으로 불릴 수 있다. 물가상승률을 능가하는 수익으로 내 자산이 늘어난다. 보통 노후를 위한 자금은 이렇게 굴릴 때 시간이 지나면 든든한 자산이 나를 책임져 준다.

과거에는 이렇게 자산 배분 투자를 개인이 하는 건 어려웠다. 그렇기 때문에 부자가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보통 자산 배분이라고 하면 주식과 채권을 혼합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개인이 노후 자금을 주식에 투자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채권은 더욱 막막하다. 이제는 ETF가 등장하면서 개인도 얼마든지 스스로 자산배분 효과를 누리면서 투자가 가능해졌다. ETF로 채권은 물론이고 해외 주식이나 채권을 살 수 있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이런 걸 이용하면 된다.

각자 투자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큰 틀에서 볼 때 한국주식+한국채권+미국주식+미국채권. 이런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밸런스를 조절하면 된다. 한 달에 한 번, 분기에 한 번, 1년에 한 번. 각장 자신이 결정하면 된다. 이런 걸 연금으로 하면 된다. 퇴직연금DC, ISA, IRP 등은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으니 무조건 이용하는 걸 책에서는 권한다. 책을 읽고 어떤 식으로 자산 배분을 할 것인지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저자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알려줬으면 좀 더 좋았을 듯한 건 아쉽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추천 ETF 몇 개라도 소개하면 더 좋았을 듯.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스스로 해낸 사람의 실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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